고리1호기 폐쇄 맞춰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9일 고리 1호기 폐쇄 시각인 자정에 맞춰 핵발전소 앞에서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은 40년간 운영된 우리나라 첫 원전인 고리1호기가 영구 폐쇄되는 날이다. 이번 행사는 신고리 5,6호기를 포함한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와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김미경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정부는 이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시작으로 국민이 원하지 않는 위험한 핵발전소 대신 안전하고 깨끗한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핵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1977년 6월부터 가동을 시작, 설계수명 30년을 마친 후에도 추가로 10년간 수명 연장을 허가받아 운영됐다. 고리 1호기는 ‘전원 완전상실 사고’를 포함해 계측설비고장 42건, 전기설비고장 31건, 기계 고장 29건, 인적실수 21건, 외부원인 8건 등 가동 기간 공개된 사고와 고장만 131건에 달한다.

그린피스는 고리 1호기의 폐로과정에서 작업자의 피폭량을 최소한으로 관리하면서 노후 핵발전소의 안전한 폐로에 대한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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