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스마트미터·ESS 축전지 수출호조
8대 신산업 수출 314.7억달러 전년比 20.0%↑

에너지신산업(태양광·전기차 ESS용 축전지·스마트미터)과 전기차등 8대 신산업에 속한 품목들이 총 수출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상반기 수출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발표한 ‘8대 신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대 신산업 수출액은 314억 7000만달러(약 36조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

8대 신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태양광·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축전지·스마트미터)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다.

우리나라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2794억달러) 증가율 15.8%와 비교하면 4.2%포인트 더 높다.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신산업 비중도 전체 대비 11.3%로 꽤 비중이 크다.

전기차의 경우 유럽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90%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아이오닉(현대)·니로(기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주요 대상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신산업은 태양광 모듈, 전기차·ESS 축전지 등의 수출 호조를 보였고 특히 전자식 전력량계인 스마트미터는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75.5%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8대 신산업 중 수출 비중(60.6%)이 가장 높은 차세대반도체는 복합구조집적회로(MCP) 수요 증가세 등에 힘입어 18.4% 상승했다.

국산 완제기(T-50·FA-50)와 항공기 부품 등 항공우주 품목도 45.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 분야는 산업화 초기단계여서 전체 수출액은 16억70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의 바이오헬스(6.1%), 고성능 섬유 등의 첨단신소재(12.3%), 차세대 디스플레이(25.6%)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로봇의 경우 제조용 로봇의 對인도·베트남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용(청소용) 로봇이 신제품 출시 지연 및 주요시장인 유럽 내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해 상반기 총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 및 서비스용 로봇신제품 출시 계획 등도 신산업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신산업 수출은 차세대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집중됐으나 앞으로 다른 품목의 다변화가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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