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지난 5년간 구조조정 의의

LG산전이 지난 5년간 강력히 추진해온 구조조정과 경영체질 개선 노력이 성공을 거둬 앞으로 명실상부한 초일류 전력IT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여, 국내외 관련업계로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산전은 지난 99년부터 빌딩설비사업, 동 제련 사업 등 4개 사업을 매각하는 등 꾸준히 체질개선 노력과 강력한 구조조정을 전개해왔다.

지난 27일 김정만 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99년부터 추진해 온 4개 사업 매각등을 통해 16%이상의 영업이익률과 연간 1천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고수익사업구조로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비경상적인 위험요소와 원리금 상환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밝혀 LG산전이 앞으로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전력기기 및 시스템, 자동화기기 등 주력사업 중심의 강력한 드라이브 정책으로 영업이익률이 16% 성장하고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고수익 사업구조를 갖춤으로써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전력기자재업체들과 당당히 어깨를 견줄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Device 중심에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Solution Provider로 사업구조의 선진화를 추구하는 LG산전은 TOP-LGIS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초소형 고차단 배선용 차단기, 개폐기, 전용화 인버터를 세계 1등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서도 알 수 있다.
또한 LG산전은 전력기기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IT기술을 접목한 전력IT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력IT R&D비용을 지난 해 보다 60% 늘린 약 8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전기연구원과 국내 민간기술 최초로 산?연 협력강화를 통해 전력IT의 고급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래성장 엔진 확보를 위해 LG산전은 전력IT중심의 신사업 기회 발굴, 초고압 한류기 등 미래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 RFID 및 근거리 무선통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명실상부한 초일류 전력IT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산전은 현재 해외 4개 법인, 8개지사, 2개 기술지원센터를 2007년까지 9개 법인, 16개 지사, 9개 기술지원센터로 확충하고 글로벌제품 개발, 24시간 이내 기술지원 대응체제 구축을 통해 현재 전체 매출액의 약 2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07년까지 약 4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LG산전은 지난 5년간 국내외 R&D 전문가 영입 및 국내외 연구센터와 기술교류 등을 통한 R&D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품질위원회 운영을 통한 고객불만 제로(Zero)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품질경영 강화 활동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매년 100%이상의 해외매출 신장을 위해 각 부분의 전문인재들로 구성된 해외십자군 활동을 통한 공격적인 해외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등 3~5년을 미리 선행준비하는 혁신활동을 전개, 앞으로 LG산전의 행보에 국내외 전력기자재업체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석우 기자 dolbi@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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