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사장 3월 중순 내정, 4월10일경 취임

한전사장 김종갑,한수원 사장 정재훈 유력
남부 신정식, 서부 김병숙 사장 취임 예정

정부의 장고로 전력계를 애태우던 한전 사장 선임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전은 최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언론에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는 중이다. 이번 사장 공모는 탈원전, 에너지 전환 정책등 국가 에너지 정책의 격변기에 실시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뜨겁다.

한전사장 공모는 오는 7일 까지 진행되며 접수가 마감되면 12일 면접, 13~14일 경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배수로 확정하고 대통령 재가를 얻으면 빠르면 15일경에 내정자가 확정된다. 그리고 4월10일에 주총을 열어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현재 한전 사장으로 현재 가장 강력하게 거론된 인물은 노무현 정부시절 산업부 1차관을 지낸 김종갑 지멘스 회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갑 회장은 1951년생 ,경북 안동, 성균관대 행정학과 대학원(행정학박사)으로 글로벌한 감각 및 합리적 성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는 한전 현안인 급격한 변화에 놓여 있는 에너지 정책 전환을 비롯 영국, 사우디 등 해외 원전 수주, 혁신 도시의 최고의 모델인 에너지 밸리의 성공적 구축 등을 무난히 슬기롭게 수행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자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정부 및 전력계에서 나오고 있는 기대 섞인 반응이다.

여하튼 한전사장은 누가 오던 간에 발등에 불이 인사 문제여서 3월 중순 내정 되면 승격 및 인사 이동 단행이 급선무로 예상된다.

한편 한수원은 조만간 강원도 춘천 출신의 성균관대, 서울대 대학원을 나온 정재훈 전 산업기술진흥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훈 전원장은 26회 행시로 공직에 들어가 산업부에서만 잔뼈가 굵은 고위 공직자인 차관보 출신이다.  

또한 한국남부발전 사장에 신정식 에너지시스템학과 아주대 교수가, 한국서부발전 사장에 김병숙 전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6일 부산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정식 교수를 남부발전 신임사장으로 추대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내정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에너지경제연구원장과 전력산업연구회 부회장 및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7일 태안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병숙 전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이사를 제8대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병숙 신임사장 내정자는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대 경영학 석사, 전북대대학원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전에 입사 후 전력연구원 원장, 기술엔지니어링본부장, 신성장동력본부장, 울릉도에너지자립섬 대표이사로 일했다. 각 발전사 신임사장들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3월 초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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