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풍력 국제표준화 총회 및 세미나 개최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13∼16일 4일간, 제주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풍력발전 기술위원회(TC88) 총회와 동시에 국제기술 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유래 없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자주공급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인 가운데 에너지 분야의 국제표준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풍력기술 발전은 물론 새로운 에너지 분야의 표준화에도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제회의는 독일, 미국, 영국 등 12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풍력발전에 관한 국제표준을 제정하며, 우리나라는 물론 참가 각국이 국제표준에 자국의 입장을 반영키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풍력발전 표준화작업반(Working Group)의 전문가로 출력성능분야의 전중환 포항공대 교수, 안전분야 손충렬 인하대 교수 등 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문가 활동을 대폭 강화함으로서 우리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회의기간 중 ‘풍력발전 표준화 동향 및 인증제도’에 대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되고, GL(독일 인증기관), UL(미국 인증기관), DNV(덴마크 인증기관)에서 각 국별 풍력발전 기술동향 및 인증방법 등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IEC 풍력발전 기술위원회에서는 앞으로 해상풍력, 기어, 통신 등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과 풍력발전 안전성 등의 설계요건을 강화할 전망으로,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을 집중 개발하는 시점인 우리나라로서는 국제표준활동에 적극 대응해 시급히 풍력기술 개발 및 관련산업 기반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현재, 해상풍력 등 8개 작업반에서 풍력발전의 안전성 및 출력 성능 등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전력계통, 낙뢰보호, 해상풍력 요건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풍력장치 생산업체와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국제표준 제정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국내 풍력산업 육성 및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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