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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국내 최대용량 변압기 제작
800MVA급 자체 기술로 성공…월성원자력발전소에 설치
2002년 12월 20일 (금) 16:16:40 전력신문 webmaster@epnews.co.kr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국내 최대 용량의 변압기 제작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될 840MVA(메가볼트암페어)급 변압기(승압362/26kV) 1대를 자체기술로 제작에 성공,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성능검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840MVA급 변압기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변압기 중 용량이 가장 큰 것으로, 현대중공업이 지난 1992년에 제작한 현재 최대용량인 660.8MVA급 삼천포화력발전소의 주 변압기보다 약 30% 용량이 큰 것이다.

1MVA란 1백만 와트(W)의 전력에 해당하는 변압기 용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840MVA의 경우 경기도 수원시(水原市)의 전체 가구수에 해당하는 약 30만 가구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용량을 의미한다.

무게만도 360여 톤에 달하는 이 초대형 변압기는 약 2만 암페어(A)의 전류를 수용하기 위해 고도의 제작기술이 요구되는 것으로,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순수 자체기술로 변압기를 제작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현대중공업은 이 변압기 제작을 위해 설계검증시스템 상세디자인체크리스트 3D설계자동화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한편, 원전 변압기 고장 이력을 조사하는 등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특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압기는 올해 1월 한수원에서 수주한 것으로 이 달 말 출하해 내년 초 설치를 마치는 것과 동시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월성원자력발전소의 경우 현재까지 영국 GEC사에서 제작한 800MVA급 변압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현대중공업의 이번 변압기 제작으로 외국업체 보다 우수한 국내업체의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재 미국 길버트(Gilbert) 남부 발전소의 500kV급 변압기 4대를 제작하고 있는 등 변압기 부분에서만 올해 2,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200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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