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까지 창원본원서 ‘제1회 KETFA 2019’ 기술사업화 행사


국내 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의 첨단 특허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종합 페스티벌이 열린다.

과기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이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창원본원에서 ‘제1회 KETFA 2019(KERI TECH FAIR) 기술사업화 행사를 개최한다. KERI가 주최 및 주관을 맡으며 그 외 여영국 의원실(창원시 성산구) 및 창원시가 공동 주최를,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상공회의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경남신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가 공동 주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상남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후원한다.

‘Open KERI,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술을 뜻하는 ‘TECH’를 기반으로, Technology(기술), Education(교육), Conference(학회), Harmony(조화)까지 총 4개의 큰 틀로 구성된다.

우선 기술사업화 행사의 성격에 걸맞게 Technology(기술) 분야에서는 연구원이 개발한 57개의 이전 가능 기술들이 소개된다. 기술 전시회는 연구원 운동장에서 상시 열리며, 연구자가 직접 기술 내용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의 꼼꼼한 상담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행사 첫째 날인 30일 오후 3시에는 기술사업화 부대행사로, KERI 각 연구본부를 대표하는 총 6개의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도 진행된다.

KERI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체 관계자들이 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을 경우, 전문화된 기술사업화 인력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빠른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ducation(교육) 분과는 크게 초청특강과 시험기술 교육으로 구성된다. 행사 1일 차에 진행되는 초청특강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헌주 감사가 ‘노벨상 수상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강연을 진행하고, 한양대학교 임창환 교수가 ‘인공지능과 뇌공학이 바꿀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미래비전 강연을 진행한다. 시험기술 교육은 행사 1~2일차 모두 진행되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KERI의 세계적인 설비와 선진 시험노하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행사 2일 차에 진행되는 Conference(학회) 분야는 과학정책 및 지역을 대표하는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패널토론으로 이루어진다. 토론은 약 100분간 진행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 R&D 정책 및 출연연/전기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역경제와 과학기술 연구 분야와의 혁신적 융합 방향에 대한 다양한 해법과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Harmony(조화) 분야는 모든 참가자 및 KERI 임직원이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로 구성된다. 행사 1일 차 오후 야외무대에서는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진행하는 화합의 장 이벤트가 펼쳐지며, 곳곳에 위치한 각종 포토존과 푸드트럭은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최규하 KERI 원장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기술을 잘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기술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며 “기술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이번 기술사업화 행사를 통해, 기술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기업들이 KERI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ERI는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자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KETFA 2019 홈페이지(http://ketfa2019.letssky.com)를 참조하거나, 대외협력실(T. 055-280-1129, E-Mail: leesj@keri.re.kr)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0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중심 연구분야는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물리 연구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등이다. 그동안 △765kV 초고압 전력설비 국산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원전 계측제어시스템(I&C) △한국형 배전자동화(KODAS) 기술 △펨토초 레이저 광원 기술 △고출력 EMP 보호용 핵심소자 기술 △전기차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기술 △고압직류송전(HVDC)용 직류차단기 기술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분야에서 선진국들과 경쟁이 가능하고 업계가 주목하는 대형 원천기술들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계 기술이전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KERI는 또한 전력기기에 대한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이자 세계 3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서 세계적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1년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KERI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중전기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 중전기기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4000MVA 대전력설비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의 시험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상당부분 해소했으며, 현재 보다 질 높은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시험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2025년까지는 광주, 나주지역 등으로 시험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간다는 목표다.

KERI는 향후 신기후 체제, 4차 산업혁명 등 관련 유망 융합 분야를 발굴하고, 모든 일상에서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電氣化, electrification)'에 따른 대응환경을 구축하는 등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개발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18년 4월 최규하 박사가 제13대 원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공적 역할과 미래 핵심가치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전문연구기관 ‘Glocal(Global+Local) KERI’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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