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정비…도약의 날개 펼쳤다

신사옥 입주 계기로 제 2기 시대 막 열어
신도시 개발 집중 신규 설비 확충에 최선
청렴도 제고·사회봉사 활동 노력도 최고

수도권으로 공급되는 전력의 반은 한전 수원전력관리처를 거쳐간다. 그만큼 수원전력관리처가 담당하는 역할은 막중하다. 거기다 신도시 개발 지역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신규 설비 확충 업무도 급증하고 있는 곳이 바로 수원전력관리처다. 최근 신사옥으로 이사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전력관리처를 다녀왔다.

한전 수원전력관리처(처장 백승도)는 5일 신사옥 입주식을 갖는다.
이전 사옥에 있을 때는 수원전력관리처가 둥지를 트는 시대였다면, 이번 사옥에서의 시대는 체제를 정비해 새롭게 도약하는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수원전력관리처는 발전적, 문화적 제 2기 시대를 열어,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터를 마련한 것이다.
수원전력관리처는 백승도 처장을 비롯, 차연수 송변전운영실장, 안준기 송변전건설실장, 김창곤 서서울전력소장, 이병극 신성남전력소장 등이 주축을 이뤄 제 2기 시대를 막 열였다.

수원 등 경기 서남부지역 12개시를 관할하고 있는 수원전력관리처는 수도권 지역 전력공급의 절반인 9762MW를 담당할 정도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아산·시화·반월산업단지 등은 물론, 화성 동탄지구, 평촌, 산본, 영통 등 신도시 개발 집중으로 전력소요가 급증하고 있다. 2014년 예상수요전력이 1만552MW로 연평균 10.5%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수원전력관리처 내에는 765kV 전력수송을 위한 송변전설비가 집중돼 있다. 765kV 신서산 T/L 및 신안성변전소가 2002년 4월 운전을 개시한 상태로 이 설비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서도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수원전력관리처의 비전은 ‘참여와 나눔을 통한 열린 경영 실현’이다. 이를 위해 수원전력관리처는 윤리경영실천으로 청렴도를 제고하고, 화합의 노사문화로 최우수 사업소를 달성하고, 설비운영 최적화로 공급신뢰도를 제고하고, 신기술 및 창의력 마인드를 확산한다는 세부 방향도 마련, 추진 중에 있다.
우선 수원전력관리처는 청렴도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수원전력관리처 내부문서에 보면 ‘청렴도 1위, 우리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처럼 작은 것부터 윤리경영 구현을 위해 마인드를 다잡고 있다.
부패취약 분야의 업무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청렴도 1위 달성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특별관리를 벌이고 있으며, 계약업체 Clean Call 제도 및 내방 최소화 추진 등 고객 서비스 제고로 윤리경영 기반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사화합과 관련, 수원전력관리처는 한마음 안전기원제, 노사합동 광교산 및 청계산 종주 등 노사한마음 행사를 통해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형식적인 노사간담회가 아닌 내실있는 간담회를 개최해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PIR 기법에 따라 내부평가 지표관리를 해 내부평가 최우수 사업소 달성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한편 수원전력관리처는 ‘이웃사랑으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수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서 수원전력관리처는 무의탁 노인 무료급식 지원(초록회/수원 사랑의 집), Food Market 자원봉사활동, Love Fund 자발적 참여, 봉사활동 수첩 갖기 권장 등 나눔을 통한 풍요로운 세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사랑 문화사랑 활동 적극 참여, 수원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봉사활동으로 이미지 제고, 화성 바로알기 행사 추진, 팔달산 함게 걷기 장려 등 ‘Happy Suwon 만들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신기술 및 창의적 사고 개발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수원전력관리처는 긴급 복구용 개선형 가철주를 개발, 조립시간을 종래의 절반인 10시간으로 단축했다. 또한 230개 옥내 변전소를 대상으로 철공진 예방장치를 개발하고 보완했으며, 문제점을 개선한 GIS 재개발을 제작사에 요구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계통운전 교육용 시뮬레이터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 LAN 망을 이용한 근무지 원격 교육 및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했다.
무고장 설비운영 및 고품질 전력공급과 관련해 수원전력관리처는 우선 수도권 계통안정을 위한 부하 차단장치를 설치 운영중에 있다. 또한 연 87회에 이르는 모의고장 훈련 실시를 통해 응급복구 및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수원전력관리처는 전력수요증가에 대비해 신수원 변전소 등 59건에 대한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키 위해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올 하계 및 동계 부하에 대비해서도 설비공급 능력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인터뷰-백승도 처장>
무고장-무재해-안정운전 목표 DMS-PIR 기법으로 완성한다

모든 계획 프로그램화해 최종 달성 추구
청렴도 제고 위해 ‘Clean Call’制 운영


DMS 기법, PIR 기법, NGI Report 운동 등 한전 수원전력관리처 백승도 처장은 주먹구구식 경영 기법보다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수립된 관리기법을 수립, 추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 기법마다 나름대로의 의의와 추진방법이 있지만, 목표는 하나의 정점으로 모아진다.
모두 전력관리처가 나아가야 할 최종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무고장·무재해·안정운전, 이 세 가지가 바로 전력관리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목표입니다. 더 이상의 목표는 없습니다. 만약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존재 가치는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백 처장은 어떻게 하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또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을지 계획을 세워 일관되게 추진해 왔으며, 또 나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백 처장은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있다.
우선 적기의 설비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무고장을 위해서는 고장관리를 시스템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백 처장은 DMS 및 PIR 기법 두 가지를 사용한다. 이 두가지의 차이는 목표의 개념에 차이가 있다.
DMS(Digital Management System)에 있어 목표는 ‘달성할 수 없는 것이 목표’이고, PIR(Plan Is Result)에 있어 목표는 ‘계획이 곧 결과이며 목표’이다.
“DMS 기법은 기존 아날로그 시대였지만, 이제는 디지털 시대로 경영도 디지털로 경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게 세워야 합니다”
백 처장은 허황된 계획이 아니라 월별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스케쥴 및 계획이 나오면 증설, 이설공사 관련 사항은 물론 제안 사항까지 모두 디지털화 해, 경영자는 디지털화한 자료를 갖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상황 및 결과를 보고 받도록 시스템화했다고 한다.
“잘 안된 부분이 나올 경우, 만약 1월에 차질이 생기면, 2월에 이를 수정해서 다시 계획을 잡고 추진하는 것이 DMS 기법입니다”
즉 백 처장은 이렇게 계획을 프로그램화해서 목표 달성을 추구한다. 특히 이 부분이 잘 지켜지면 지식경영, 품질경영, 내부평가 등에서 1등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것이 백 처장의 말이다. 실제로 백 처장은 지난해 부산전력관리처장 시절 이러한 기법을 통해 지식경영 1등, 품질경영 1등, 내부평가 2등이라는 기록을 수립한바 있다.
“여기에 목표는 달성할 수 없는 것이 목표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무조건 1등 사업소가 되자는 목표를 세워, 실행하고, 계속 수정하면서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지요”
반면 PIR 기법은 계획이 곧 결과라고 백 처장은 말한다.
“계획을 세울 때 구체적으로 세우는데, DMS와는 달리 PIR 기법에 있어서는 수정이 없습니다. 즉 한전 세운 계획은 곧 달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관련 백 처장은 ‘2004년도 내부평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시행중이라고 한다. 즉 건설 및 정비 관련, 그리고 내부 개혁 관련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하나씩 추진하고 있다는데, 여기에는 반드시 이를 추진해야만 하는 사항을 적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NGI(No Good Item) Report 운동이 있는데, 이는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함으로서 고장관리를 시스템적으로 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잘 못 되고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자기 머리나 책상 속에 묵혀 두지 말고, 오픈시키라는 운동입니다. 털어 놓아야 해결책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문제점이 아니라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죠”
또한 백 처장은 안정운전을 위해서는 맨파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맨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는 노사가 화합해야 하는데, 이는 스스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백 처장의 지론이다. 특히 백 처장은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안정운전은 물론 품질 등 모든 것과 연결된다고 말한다.
“직원들이 하자 그러는대로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조위원장이 요구를 하면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200% 들어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자율적인 것이 훨씬 엄격한 것입니다”
청렴도와 관련해 백 처장은 ‘나그네 집’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우리가 좀 불편해도 손님이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항상 우리집을 나그네집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배려해주고 해야 손님은 다시 찾아옵니다”
특히 백 처장은 최근 한전의 열린경영에 맞춰 고객을 대할 때 항상 모든 것을 오픈하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되는 것을 안 된다 그러고, 안 되는 것을 된다고 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먼저 바른 정보를 줘야 고객들도 우리를 이해하려 하고, 또 바른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기본철학입니다”
이를 위해 백 처장은 ‘Clean Call’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즉 설비 공사 등에 있어 업체에 미리미리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지, 협조할 부분은 무엇인지 물어봄으로써 봉사하는 이미지와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민원에 대해 백 처장은 이미 생활화 됐다고 할 정도로 민원이 많다고 한다.
“5월 가압한 345kV 신용인∼신수원 송전선로 건설공사의 경우 인가 밀집지역, 골프장 등을 통과하는 터라 민원인들이 계속 찾아와 일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민원 속에 묻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처럼 민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담당구역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시 동탄지구, 죽전, 주시, 동백지구 등 모두 신도시 개발 지역이어서 그 민원의 세기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백 처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개발지역인 만큼 안정적인 설비확충은 필수. 지난달 29일 154kV 신수원변전소는 물론 현재 준비중인 변전소 건설공사만 20여건에 달한다. 민원을 해결하는 방도는 역시 정성스럽게 대하는 것일 뿐이라고 백 처장은 말한다.
마지막으로 백 처장은 자기 자신은 물론 전 직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눈이 떠 있는 이상 무엇이든지 보고 생각하자는 것인데, 그것이 신문이든, 책이든,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Killing Time’하면 안 된다는 것이 바로 내 자신에 대한 채찍입니다”

<백승도 처장은 누구>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인물

백 처장이 한전에서의 생활이든, 개인적 생활이든 하나의 타깃을 세워 놓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항상 직원들로부터 모범이 되고 있는 백승도 수원전력관리처장.
75년 2월 한전에 입사한 백 처장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은 바로 79년 한전 본사 송변처 기술부에서 전력계통 역할을 담당하면서부터다. 당시 백 처장은 송전선로, 변전소 등 송변전시설 중장기 시설 계획(5년)을 수립했다. 81년도에는 송변전 계획을 맡아 시행했는데, 미국 Westing House에서 전력계통 관련 AST(Advanced System Technical) 과정을 거쳐 장기 송변전 시설 계획(10년)을 수립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이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의 전력공급의 백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국내 송변전사에 있어 중요한 한 획을 긋는 계획이다. 그래서 그런지 백 처장은 당시 이 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였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백 처장은 그 때 당시만 해도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조류계산, 고장계산, 차단기 설치, 전압계산, 안정계산 등을 일일이 수작업에 의존했다고 한다. 특히 백 처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트랜드를 분석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로드 포캐스팅(load focasting)하는 프로그램을 짠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백 처장은 가족까지 동원해 계산기를 뚜드려가며 생활한바 있다고 한다.
90년 남서울전력관리처 송전부장 시절에는 154kV 분당 분기 T/L 연결선로 19개를 6개월만에 시공에서부터 준공까지 완성시키기도 했다. 남서울전력관리처 시절 한강 이남이 개발되면서 계절을 잊고 살 정도로 바쁜 시절을 보냈다.
92년부터 백 처장은 감사실 송변전감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송·변전은 물론 토목, 통신 등 경영전반에 대한 실무를 습득하는 기회를 맞았다. 특히 백 처장은 감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방에 감사를 가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계속 발송배전기술사를 획득하기에 이른다.
백 처장은 94년 구포열차사건을 계기로 일본을 찾아가 지중터널공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오기도 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나틈터널이 주를 이뤘지만, 백 처장이 일본에서 TBM, 쉴드 공법 등 기계 공법을 한다는 점을 배워와 선진 공법의 기반을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한전에서 백 처장은 송변전 계획 전문가로, 또 송전 운영 및 건설 전문가로 송변전 분야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인물이다.
개인적으로도 백 처장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자’는 것이 좌우명인 백처장은 내 일이든 남의 일이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면 무조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것이 몸에 밴 사람이다. 특히 그는 지금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제 논문 통과만 하면 된다고 한다. 이를 마치면 공인회계사에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할 정도로 자기 자신을 바쁘게 움직이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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