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산업전기연구단 메카트로닉스연구그룹 박정우박사팀은 ‘조류발전용 권선형 유도발전기(DFIG) 제어를 위한 500kW 전력변환장치’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박정우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권선형 유도발전기 제어용 전력변환장치는 조류력과 풍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의 핵심기기인 권선형 유도발전기를 제어하는 장치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풍력발전시스템 제어용 1.5MW급 전력변환장치는 물론 750kW급 이하의 권선형 유도발전기 제어장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5MW급 권선형 유도발전기 제어용전력변환장치 기술은 덴마크의 VCS, 독일의 SEG사, 캐나다의 Xantrex사 등 일부업체만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이다.
이번에 박 박사팀이 이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오는 2006년까지는 1.5MW급 조류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변환장치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박사팀은 이번에 개발한 권선형 유도발전기 제어용 전력변환장치를 여러 조건에서 시험을 통해 특성을 검증하고 단점을 보완한 후, 전라남도 해남과 진도 사이에 위치한 1MW급 울돌목 조류발전소(내년 완료예정)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여, 현장 적용실험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박박사팀은 이 변환장치의 개발을 통해, △DSP 제어보드 설계 및 제작(main & optic fiber 보드) △피상전력과 역률 파라미터를 고려한 새로운 DFIG 유효전력제어 알고리즘 개발 △1500kW 권선형유도발전기를 이용한 실부하 성능평가 △2MW급 조류발전 시스템의 전기부문에 대한 기본설계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