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실명제 전제품 도입
불량률 획기적으로 감소
김 사장 ‘품질위’ 직접 주관

LG산전(대표 김정만)이 품질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선정, 품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산전은 최근 제품 개발단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마다 책임진 생산자 이름을 표기, 품질을 책임지는 ‘품질실명제’를 업계 처음으로 전 제품에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7년 자동화기기 제조공정에 품질실명제를 처음 도입한 LG산전은 97년에 6200PPM이던 제조공정 불량률이 지난 5월 기준 600PPM(100만개 제품중 불량이 600개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돼 이 제도를 전력기기 등 전 제품 제조공정과 R&D부문까지 확대한 것이다.
LG산전은 품질실명제 확산으로 사원들의 무한책임의식과 품질 마인드를 높일 수 있으며, 불량 발생시 생산자간 원활한 피드백이 가능하여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만 LG산전 사장은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경쟁하는 요즘에 품질 경쟁력은 기업 생존과 직결된다”며 “좋은 품질 탄생은 개발단계부터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품질론을 피력했다.
김정만 사장은 지난 해 말 무결점 품질 선포를 하고 월 1회 품질위원회를 직접 주관, 개발부터 제조현장까지의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품질확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R&D부문의 품질확보를 위해 LG산전은 신제품 품질인증제를 실시, 신제품 개발시 신뢰성이 있는지를 제3자가 객관적으로 심사하고 있다.
LG산전 관계자는 “개발과정부터 철저히 원칙을 지켜 완벽한 품질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자라는 취지로 신제품 품질인증제와 품질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다”며“실제로 개발완료 보고까지 끝난 신제품이 사내 전력시험기술센터에서 인증 심사중 문제가 발견되어 출시하지 못한 사례도 발생할 정도로 엄격하게 이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산전은 품질경영 활동을 통해 현재 600PPM 수준인 불량률을 올해 말까지 400PPM으로 낮출 계획이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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