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전력은 경제활동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력수요와 경기변동간에는 매우 밀접한 관련성(Relevancy)을 가지고 동행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아울러 전력자료(특히 발전량)는 실시간 관측 가능함으로, 경제자료에 비해 자료취득의 선행성(Precedency)을 가지고 있다. 다시말해 발전량은 시간별로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신속성이 있는데에 비해, GDP는 사후 추계과정이 있으므로 약 3개월후에 데이터가 취득되고, 경제상황이 분석 가능하다.

이러한 전력과 경제사이의 독특한 특성인 관련성과 선행성을 최대한 활용해, ‘전력수요를 이용한 경제전망모형’을 자체 개발한바 있는 한국전력거래소가 4월에 이은 세 번째 2004 GDP 전망을 내놓았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자료 중 실시간 관측가능한 최근(2004년 2/4 분기까지) 발전량 자료를 반영, 경제성장을 전망했는데, 우선 2004년 발전량을 연간 6.6%로 전망했고, 이에 따라 2004년 GDP는 상반기 5.6%, 하반기는 5.0% 증가해 연간으로는 5.3%의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기존 4월 전망에서는 2004년 GDP를 5.6%로 전망한바 있는데, 이는 당시 2004년 발전량 전망을 6.8%로 적용함에 따른 결과이고, 금번 전망시에는 발전량 전망을 0.2%p 낮은 6.6%로 전망함에 따라, GDP 전망치도 기존보다 0.3%p 낮은 5.3%로 예측됐다.

발전량 전망이 기존 전망보다 소폭 낮아진 이유는 계절성을 제거한 산업생산용 발전량이 1/4분기 이후 증가율 약세로 전환돼 2/4분기에도 직전분기 대비 1.5% 증가에 그친 결과이고, 이에 따라 향후 GDP 전망도 기존 4월 전망보다 소폭 하향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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