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으로 선진사업소 실현한다

충남 등 발전지역과 수도권 부하지역 연결 통로
특별공정관리팀 운영 등 설비고장예방활동 눈길
주변압기 원격 감시시스템 등 설비 과학화 앞장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국민적 이목이 쏠려 있는 곳이 바로 충청 지역이다. 행정수도가 이전된다는 것은 국가의 중심이 되는 도시가 새롭게 생겨나게 됨을 의미한다. 즉 신규 전력사용자들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더욱이 도시의 중요성만큼이나 고품질의 전력 공급은 필수적이다. 충청 지역의 전력공급을 관할하고 있는 한전 사업소는 대전전력관리처.
대전전력관리처는 국토, 교통, 행정, 과학, 문화, 유통의 중심지인 대전에 위치해 한전의 중심사업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전 대전전력관리처(처장 최원수)는 대전 및 충남, 충북 남부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주전력관리처를 발족, 분리시킨 대전전력관리처는 현재 최원수 처장을 비롯, 김창곤 송변전운영실장, 이석진 아산전력소장, 서순교 청양전력소장, 박상태 신옥천전력소장 등이 5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최우수사업소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대전전력관리처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충남, 호남 및 영남 발전지역과 수도권 부하지역을 연결하고 있으며, 765kV 송전망을 운영하는 등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전전력관리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책임경영을 통해 최우수 선진사업소를 실현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대전전력관리처는 변화지향의 경영쇄신 및 효율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최근 가장 현안인 깨끗하고 투명한 윤리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대전전력관리처는 올바른 기업윤리 확산을 통해 건전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직무수행의 공정성, 업무의 투명성, 건실한 풍토조성 등 윤리경영 3대 실천과제를 중점추진 중에 있다.
여기에 교육, 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윤리의식을 확산시키고, 자체 감찰활동을 강화해 부정요인을 사전에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경영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투자비를 적기에 집행, 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으며, 실적율 제고를 위해 공사별 설계, 자재발주에서 착공단계까지 주별 실적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력관리처는 사업타당성 분석과 예산 낭비요인 근절을 통해 수선유지비, 제비용 등 7.2%의 절감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경영 효율 극대화를 위한 업무관리 강화, 내부경영평가 지표에 대한 내실 있는 추진으로 3연패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전력관리처의 가장 큰 목적인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설비의 적기 확충 및 보강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대전전력관리처는 154kV 부강-월산T/L 등 송전설비, 154kV 둔지S/S 등 변전설비 건설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345kV 신온양 S/S 및 관련사업을 특별공정사업으로 선정, 조기에 추진키로 했다. 이는 아산·천안지구 부하증가(삼성그룹의 테크노컴플렉스 단지조성)로 최단시간 사업 추진이 필요하게 됐기 때문으로, 345kV 신온양 변전소 건설(’06. 12), 신온양∼서천안T/L 건설(’06. 12), 신온양∼탕정T/L 건설(’07. 12), 신당진∼신온양T/L 건설(’10. 06) 등 일정이 매우 빠듯한 형편이다.
하지만 대전전력관리처는 적기 준공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TF팀을 구성 송전, 변전, 용지 및 토건추진반 등 분야별로 추진반을 운영중이다.
아울러 전력공급 신뢰도 제고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전전력관리처는 동양 최대 전압인 765kV 송변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어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재 대전전력관리처에는 신서산 외 1개 송전선(288기, 284C-km) 및 신서산 외 1개 변전소(3,110MVA, 3Bank)를 운영하고 있다. 765kV 송전망의 경우 그 중요성만큼이나 설비 안정 대책도 치밀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선 대전전력관리처는 ACSR 480㎟ 6,000 외 11종 등 수리부분품 정수 제정에 따른 부족분을 추가로 확보해 놓고 있으며, 당진화력T/L에서 765㎸ 송전선로 하자점검을 시행했다. 또한 765㎸ M.Tr 예방진단 시스템(유중가스 상시분석 장치)을 설치하고, 765㎸ M.Tr 및 800㎸ GIS에 대한 부분방전 측정도 시행했다.
특히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선진 운영사례에 대한 자료수집 및 교육도 꾸준히 시행 765kV 송변전설비 운영기술 축적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체제도 완벽히 구축, 추진중에 있다. 우선 대전전력관리처는 재해대책 특별추진반 구성 운영, 긴급복구용 설비 기 확보, 고장복구 훈련을 통한 기술 축적, 재해대책수립 기준서 작성 등 대형 재난 및 재해에 대비한 고장복구 체계를 확립했다. 아울러 기초 및 태풍취약철탑에 대한 보강 등 사전 예방 점검에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
무엇보다 설비 고장 예방활동이 눈에 띈다. 대전전력관리처는 광역정전을 예상한 휴전작업 특별관리를 시행하고 있는데, 특별공정관리팀을운영해 용량증대사업, GIS화, 옥내화 사업에 대한 작업절차 및 공정별 취약개소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통 변전소의 휴전작업시 비상공급 절차도 수립했다.
특히 대전전력관리처는 GIS 예방진단 센서 내장 설치, 예방진단시스템 운영상의 문제점 도출 및 개선방안 수립, 예방진단 기술 습득 및 확대 보급, GIS 부분방전 측정 지속 시행 등 변전설비 예방진단을 강화했다.
인적실수에 의한 오접지 예방을 위해 대전전력관리처는 전압별 규정 거리내 접근시 경보가 발생하는 송전용 활선접근 경보기 및 유대와 작업이 용이한 검전기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안전관리 활동에 관한 대전전력관리처의 노력을 가히 최상급이다. 대전전력관리처는 해빙기(2~3월), 하절기(5~6월), 동절기(10~11월) 등 계절별 안전관리는 물론, 철도/도로횡단선로(4~5월), 선하지 공사현장(연중) 등 취약개소에 대해서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순회 교육(반기 1회), 부서별 교육(매월) 및 협력업체 교육(반기 1회), 협력업체 간담회(1/4분기) 및 산업 안전보건 행사(6~7월) 효율적 시행 등 안정교육 및 각종 행사를 형식적인 것이 아닌 내실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전력관리처는 송변전 지리정보시스템(TGIS)을 활용, 설비관리 과학화를 추진중에 있으며, 올해 말까지 지중 및 가공송전설비 DB를 구축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상 및 요주의 주변압기의 추적 감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원격 감시가 가능한 Hydran 201를 다음달 설치해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등 주변압기 원격 감시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2년 연속 내부평가 1위 달성 사업소답게 대전전력관리처의 노사관계도 최우수다. 대전전력관리처는 노사의 신뢰기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대화채널을 활성화 돼 있는 특징이 있다.


<인터뷰-최원수 대전전력관리처장>

"고장 예방이 곧 최선책"

인재 이끌어 목표 달성하는 명장으로 통해
간부 역할 강조…직원 의식 따라 변해야
전 직원 사기충천…내부평가 3연패 도전

“내부평가 2년 연속 1위 달성 비결이요? 글쎄요. 아마도 구성멤버들이 매우 우수한 것이 가장 큰 비결인 것 같습니다”
한전 대전전력관리처 최원수 처장은 내부평가 1위 달성의 가장 큰 공로를 모든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런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지 않은가. 명장 밑에 약졸 없듯 최 처장이라는 명장이 중심에 서 직원들을 하나의 목표로 이끌어갔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전주전력관리처를 분리해 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아무런 문제없이 마무리 됐다고 한다.
“연고지가 있어 이동하려는 직원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학연 지연 모두 배제하고 원칙에 따라 처리했더니 어떤 잡음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신입사원을 20여명 배정받았습니다”
이처럼 경력사원 자리를 신입사원으로 보충하는데 서슴없이 결정한 것은 그만큼 최 처장을 비롯, 대전전력관리처 간부 및 경력사원들이 자신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신입사원이 많아 업무 추진에 공백이 생길 우려도 있으나, 이는 고참들, 간부들이 모두 커버해야 하는 일입니다. 물론 자신들의 일이 많아지겠죠. 그러나 자신이 편한 것보다 신입사원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보람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이는 최 처장이 간부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부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 처장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끌어주는 직책이 간부이지 폼잡고 무게 잡는 게 간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간부들의 모습이 내부평가 1위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최 처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최 처장은 설비 고장이 없도록 한 것을 세 번째 원인으로 꼽았는데, 특히 최 처장은 사전 예방 보수 대책을 꾸준히 시행해 온 결과라고 말을 이었다.
“왜 사람의 경우 병이나기 전에 건강 검진을 받고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전력설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방이 곧 최선입니다”
따라서 최 처장은 어떻게 하면 고장이 나지 않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방법은 바로 진단장비의 첨단화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의사가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병을 찾는데 있어 유리하듯, 전력설비도 첨단장비를 갖고 고장을 미리미리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가의 GIS 이상 전자파 체크 기기 등 첨단장비를 전 전력관리처 및 전력소에 공급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최 처장은 전기 품질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가고 있는 추세에 한전도 이에 부응해야 하는데 고장이 발생해서 차후에 복구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장비의 과감한 도입으로 고장을 미리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투자해야 한다고 최 처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최 처장은 자연재해 등으로 고장 및 설비피해가 제로화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장 후 복구체제를 완벽히 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력관리처는 우리나라 송변전설비 건설 및 운영에 있어 ‘프로페셔널’집단이라며, 절대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최 처장. 역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최 처장은 직원들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 면이 있다고 말을 계속 이었다.
“직장을 하나의 경제수단으로만 생각지 말라고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직장은 어떻게 보면 ‘인생의 장’입니다. 즉 경제적으로 봉급만을 받는게 전부는 아니란 것이죠. 우리는 여기서 인생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직장의 소중함 및 긍정적인 면을 느끼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 처장은 ‘안주하지 마라’며 특히 기성 직원들에게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한다.
“자연히 세상은 바꿔지고 있습니다. 또 기존 세대와는 다른 사고를 갖고 있는 신입사원들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 우리는 어찌했는데’하는 소리를 하면 절대 안됩니다. 베테랑들도 이제 신입사원들의 사고에 적응해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간부들이 변화해서 직원들의 사고에 적응해 가야지 강압적으로 자신들의 사고를 강압적으로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마인드의 변화는 민원 대응에 있어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사고도 변합니다. 즉 건설민원도 변합니다. 즉 우리도 사고를 유연하게 갖고 국민들의 사고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대전전력관리처는 이러한 변화에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2년 연속 내부평가 1위를 넘어, 이제 3년 연속 1위라는 과업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
“1등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직원사이에 ‘송변전사업본부에서도 3연패를 한번 이룩해보자’는 마인드가 자연발생적으로 퍼져있어 그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최 처장은 ‘2아웃에 만루 찬스’라는 표현을 썼다. 즉 다음 타자에 찬스가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찬스를 이제 대전이 잡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찬스를 전 직원이 즐겁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등 사기충천 돼 있는 상태라는 것이 최 처장의 설명이다.

<최원수 처장은 누구?>

변전설비 국산화 주역

지난 76년 한전에 입사한 최원수 대전전력관리처장. 최 처장의 경력을 살펴보면 매우 특이한 점을 찾아 볼 수 있다.
76년 부산전력관리처 발족에 참여, KFW #3 차관사업 연수, 대구지사 재직시 345kV 초고압 건설 초대 소장, 대구전력관리처 태동 참여, 초대 신영주전력소장 재직 등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데 바로 그가 있었다.
처음 시작은 항상 힘들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최 처장은 새롭게 태동한 조직에서 수 많은 일을 해내야 했으며, 이를 거침없이 이뤄냈다. 특히 처음에 기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그 조직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최 처장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 사업소 분위기를 다잡는데 총력, 물꼬를 잘 터줬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최 처장의 성격에 기인한다.
호기심이 많아 조그만 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최 처장은 반면,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는 누구보다 판단력이 빠르고, 과감하다. ‘처음’이라는 단어에 딱 어울리는, 그리고 ‘처음’을 가장 잘 이끌어 나갈만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나 할까.
이런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91년 송변전처에서 제주연계추진반을 맡았던 때라고 한다. 3년간 해남-제주간 HVDC 변환설비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바다를 상대로 했던 터라 발생 민원도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고, 기술 등도 매우 고난위도여서 애를 먹었다고 최 처장은 말한다.
반면 가장 보람 있던 일에 대해 최 처장은 94년 기술부장 재직시설, 100년만의 더위가 찾아와 전기설비가 부족했는데 송전용량을 두배로 증대할 수 있는 스테이샤 개발을 제안, 개발 후 사용함으로서 단기계통에 많이 해소했던 점을 들었다.
아울러 최 처장은 캐드의 전 전력관리처·전력소 보급에 최대 역할을 담당했으며, 보호배전반, 모자이크판넬, 변전설비의 알미늄 튜브 등 변전소 금구류를 국산화하는 등 변전설비 국산화에 매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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