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334억원 신기술투자펀드 조성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관 공동에 의한 신기술 벤처투자펀드(일자리창출 펀드) 출범을 위한 결성식이 1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고용유지를 촉진시키기 위해 금년도에 3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 펀드(일자리창출)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4월 스틱아이티투자(주), (주)지식과창조 등 2개 조합을 펀드 운용사로 선정했으며, 이번에 스틱아이티투자가 민관자본 및 해외자본을 유치해 334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펀드를 조성하고, 8월부터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사인 스틱아이티투자(대표 도용환)는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IT관련 산업 및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3천여명(1억원당 10명 내외의 일자리 창출)의 청년기술 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틱아이티투자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IT분야는 물론 디지털TV/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IT SoC, 디지털 콘텐츠, 지능형 로봇 등의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중소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고용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IT관련 중소기업이 수출기업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 중장기적인 고용안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벤처투자 뿐 아니라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기능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벤처펀드로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벤처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중동 산유국에서 한국의 IT산업의 위상과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으며, 이를 계기로 중동 산유국의 투자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슬람 및 한국의 양측 시장에 적합한 투자상품 개발과 마케팅에서의 다양한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해외투자 유치과정에서 중동 산유국의 투자기관들이 M&A 활성화, PE 시장의 형성 등 한국의 자본시장이 선진형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 향후 이들 지역으로부터 적극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해졌다고 스틱관계자는 밝혔다.

일자리펀드의 투자방법에 대해서 스틱아이티투자는 기존에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1200억원 규모의 KGIF(Korea Global IT Fund)와 785억원 규모의 IT M&A펀드와 함께 소위 ‘선택과 집중’ 방식의 투자를 통해 성공시까지 최대한 지원을 하고, 해외 대형투자기관과 추가적인 공동투자 및 역할분담에 의한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키워낸다는 전략을 채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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