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지향-고객만족-수익극대화 ‘세 마리 토끼’한꺼번에 잡는다

최첨단 기술도시 탈바꿈 전력수요 급증세 보여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관할지역 세계화 이끈다
정보통신망 고도화…‘디지털 한전’구현한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청정한 땅을 간직한 전라남도 지역은 국내 최대의 평야지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제 전남 지역은 이제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않고 있다.
그리고 호남권의 중추 도시인 광주는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서, 교육도시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최첨단 정보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연그대로의 모습과, 최첨단 기술의 멋들어진 조화를 이뤄낼 호남 지역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한전 광주전력관리처를 다녀왔다.

한전 광주전력관리처(처장 기세흥)의 역사는 목포전등(주)의 설립시기인 지난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45년 남선전기(주) 광주지점, 61년 한전(주) 전남지점, 82년 한전 전남지사를 거쳐, 85년 지금과 같은 명칭인 한전 광주전력관리처가 발족됐다.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지역의 전력공급을 관할하고 있는 광주전력관리처는 대단위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및 광양제철 전력공급을 맡고 있으며, 해남-제주간 HVDC 해저케이블을 운영, 제주지역 전력공급의 안정화 및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 및 도서지역이 전남면적의 95.5% 점유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남해안 지역(완도, 고흥)의 어류양식업 활성화로 전력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27개에 이르는 신안 도서 지역의 해월 송전선로에 대해 고장대비 이중전원을 확보해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력관리처는 기세흥 처장, 조규홍 송변전운영실장, 이정한 신강진전력소장, 최영호 신광주전력소장, 방태찬 순천전력소장 등을 비롯해 430여명에 이르는 전 간부 및 직원들이 길었던 역사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전력관리처의 목표는 한마디로 ‘조화’를 통해 ‘최고’를 달성하는데 있다. 광주전력관리처는 올해 변화를 지향함으로서 고객을 존중해 만족시키고, 동시에 수익을 최대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수익중시 강화를 위해 광주전력관리처는 우선 정부의 상·하반기 균형 집행목표에 따른 투자사업을 적기에 시행하고, 분기별로 정기적인 경제적 부가가치(EVA) 추진실적 관리를 통해 내부평가 고득점을 추진함은 물론 운영게획 실적 분석을 내실화하는 등 경영성과 제고를 위한 효율적 예산운영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재무업무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 미정산 공사의 관리강화로 원가를 적기에 회수하고 법인세를 절감하고 있으며, 일일 보유시재 최소화로 유휴자금 사장 방지 및 대금 지급기준 준수로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체계적 품질업무 추진 노력이 눈에 띤다. 광주전력관리처는 ‘BPP(Best-Plan-Practice)’ 시스템 전개로 품질경영의 내실화를 추구함은 물론 NICE-Q21 실천운동, ZDTS(무결점송변전) 실천운동 등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품질 홈페이지 ‘QM-POOL’ 활성화를 통해 품질경영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품질인 선정 등을 통해 활기찬 품질경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안전관리시스템(SSM) 적극 활용, ‘안전점검의 날’ 행사 내실화, 특정시기 안전점검 강화 등 체계적인 설비점검으로 설비안전성을 확보하고, 무재해 사업소 구현을 위한 산업안전관리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변전소 무인운전을 통한 경영효율 증대도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광주전력관리처는 154kV 이하 변전소에 대해 올해까지 무인화율을 7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변화지향 실천과 관련해 광주전력관리처가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은 바로 윤리경영의 실천이다.
광주전력관리처는 윤리경영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 업무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있으며, 윤리경영담당자 활동 지원을 통해 자체 개선과제도 지속 발굴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 윤리후견인 선정 제도를 운영, 사회경험이 없는 신입사원의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음은 물론 신입직원에서부터 철저한 윤리적 기업문화 풍토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광주전력관리처는 부패방지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패방지와 관련된 제도개선, 업무간소화, 행정절차, 민원개선사례 등을 부별, 전력소별 1건 이상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청렴도 제고 교육 및 홍보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광주전력관리처는 신기술 활용체제를 구축, 신기술을 누구보다 적극 도입하는 사업소이다. 일례로 HVDC 변환설비 운전효율 극대화 및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FACTS(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 : 가변 송전시스템) Pilot Plant 설비 운용기술 습득, GIS 상태감시 System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교육 내실화를 통한 직원들의 직무능력 배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 위해 광주전력관리처는 분야별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현장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외국인(내국인) 초빙 어학강좌 개설 및 학습 분위기 조성하는 등 직원자질 향상을 위한 지식경영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광주전력관리처는 정보기술-유무선 통신-자동화 프로세스를 결합하고, OPGW-광전송설비-SCADA-화상감시설비를 확충, 정보통신망 고도화로 ‘디지털 한전’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초고속 근거리정보통신망 확대 및 OA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고, 사이버테러 대비 정보보호체계 구축 등 경영혁신을 위한 초고속 정보화망 실현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성 영상 및 GIS를 이용한 경과지 선정기법 적용 추진, 송전철탑 설계 및 해석기술 활용 등 지식경영 인프라 구축도 함께 병행 추진하고 있다.
고객중시 구현을 위해서는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은 필수다. 이에 광주전력관리처는 154kV 운남 등 14개 S/S, 엄다∼운남 등 15개T/L 의 적기 준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으며, 여수 산업단지지역에 대해서는 발전력 확보 및 상실에 따른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설비고장시파급에 의한 광역정전예방 및 순간 전압강하에 대비, 광양제철소 등 36개사 수전 설비점검을 지원하고 보호계전기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술협력 간담회 개최해 최신 기술정보를 소개하고 전력설비 고장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인터뷰-기세흥 광주전력관리처장>

“화합으로 이뤄야 진정한 성과”

“함께 알고, 함께 일하고, 함께 느껴야”
열린경영으로 협력적 노사관계 이끌어

“광주전력관리처는 농어촌 및 도서지역이 관할지역의 95.5%를 점유해 겉으로는 무난해 보여도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단위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 및 광양제철에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해야 되고, 해안지역의 어류양식업 활성화로 전력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한전 광주전력관리처 기세흥 처장은 관할지역의 특성을 이 같이 설명했다.
특히 기 처장은 최근 급증하는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송전철탑 보강 등 설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광주·전남지역 전력공급설비의 효율적 운용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남-제주간 HVDC 변환설비를 운영(해남변환소)하고 있어 한시도 방심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내최초 신기술을 이용한 대용량 전력전자 설비인 UPFC 신기술(계통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력수송 기술) 설비를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 처장은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나 전 직원이 모두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협력해 모든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력관리처의 올 해 목표에 대해 기 처장은 ‘내부평가 최우수 사업소 달성’이라고 자신 있게 답한다. 기 처장의 이러한 자신감은 기 처장 스스로 항상 강조하는 화합과 기본이라는데 근거한다.
“열린경영으로 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분기 1회 이상 노사간담회 등 토론문화를 활성화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노사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 처장은 체육행사, 일체감조성, 노사간담회, 동호인 모임 등 노사 만남의 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서장 대책보고 회의 등 부서별 업무 협조도 강화했다. 모두 화합을 위한 자리다. ‘함께 알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일하자’라고 강조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이러한 화합에 부서별 목표치 부여 및 T/F팀 구성 운영, 각 부서 및 개인등급 평가 TOOL 사전 고시 등 각종 제도가 가미돼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기 처장은 이러한 목표 달성도 직원들의 활발한 직장생활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서 목표를 달성하면 무슨 소용입니까. 함께 알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일하는 화합된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함께 목표를 달성, 함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목표 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기 처장은 직원들에게 시대에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각오로 자기개발을 열심히 할 것을 주문하고, 직장이나 사회 등 어디서든지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려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기 처장은 직원들의 실력 배양을 위해 외국어 외부강사를 초청해 강의하고, 사내동호회 모임을 적극 장려해 지원하는 등 직원 건강증진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 처장의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눈에 띤다.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회사 근무예절 및 직무교육을 철저히 해 미래지향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 편달하고, 기성직원에 대해서는 중앙교육원 교육 및 자체 순회교육 등 잦은 교육으로 ‘휴먼에러’ 방지에 최우선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기 처장이 올해 가장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올해 광주전력관리처의 목표는 투명한 업무시스템 구축과 고품질 전력서비스 제공, 송변전기술 선진화 지속 추진, 활기찬 근무환경 개선 및 협력적 노사관계 유지 등입니다. 모두‘깨끗한 기업 활기찬 한전’의 실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죠”
이와 더불어 전력관리처의 기본 목표인 안정적 전력공급 대책도 완벽에 가깝게 짜놓고 있다. 특히 기 처장은 24개 변전소, 31개 송전선로를 신설하는 등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수지역 전력계통 특별운영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며, 단일계통 취약지역인 신안지역 전력공급 대책도 수립하는 등 중부하 및 설비 취약시설에 대해 집중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원발생은 광주전력관리처라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광주전력관리처에서 현재 건설중인 곳은 345kV 신강진 - 광양간 송전선로 건설공사 등 10여건에 달하는데, 최근 송변전설비 건설에 따른 지가하락, 전자파 발생, 경관저해, 개발저해 등의 사유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기 지역의 송변전설비 건설로 인한 피해만 있고 반사이익이 없다는 지역이기주의의 의식이 팽배해 있어 송변전건설 사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 처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 많은 없다고 말했다.
“도시개발지역에 건설되는 신규 송전설비는 지중화를 적극 시행하는 등 친환경적인 설비를 시설하고 있으며, 도시 외곽지역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안정적인 송전설비를 건설 할 계획입니다."
즉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친환경적 공법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기 처장은 현재 건설중인 신설변전소는 모든 설비가 옥내에 수납되는 친환경적인 옥내 또는 지하변전소를 건설하며, 유휴부지에는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의 의견수렴 후 소규모 공원 조성 등 지역주민의 편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변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력설비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는 가전제품에 발생되는 전자파에 비해 훨씬 낮으며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음을 이해 설득을 시키며, 또한 현장에서 상호 입회해 직접 측정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 처장은 청렴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와는 간담회를 시행, 청렴도 제고 노력을 당부하고, 업체 건의 사항을 청취해 사전에 부패를 방지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 공사업체에 처장 및 각 부서장이 Happy Call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에 대한 기 처장의 청렴도 제고 교육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원 윤리경영 마인드 확산을 위해 처장실에서 과단위 전직원과 매일 대화시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광주전력 홈페이지에 윤리경영관련 게재해 교육하고 있는 것은 물론, 외부강사도 초빙해 특별교육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 처장은 지난 4월 13일 광주전력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갖은 광주전력관리처는 나눔 경영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년 소녀 가장 자매결연, 결식아동 중식 지원, 사회복지 시설 후원, 독거노인 나들이 행사, 헌혈행사 적극 참여 등 물질적인 것은 물론, 노력봉사하는 활동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전의 봉사 이미지 강화에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 전 직원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기세흥 처장은 누구?>

솔선수범으로 직원 이끌어

한전 광주전력관리처 기세흥 처장은 67년에 한전에 입사해 광주전력관리처 공무부장, 신강진전력소장, 순천전력소장, 신광주전력소장, 대구전력관리처 송변전운영실장, 신인천전력소장, 인천전력관리처장을 거쳐 올해 광주전력관리처장에 부임했다.
그의 경력만 보더라도 송변전 전반에 걸친 베테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광주전력관리처 공무부장으로 재직시 광주·전남 송변전시설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현재까지 정확도와 활용도 측면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을 정도다.
신강진전력소장 등 2차 사업소장 재직시에는 최일선 사업소장으로서 광주 전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한 결과 지역발전에도 기여한 공이 크다.
이후 대구전력 송변전운영실장으로 있을 때에는 154kV 포항변전소 등 도심권 환경친화적인 옥내화공사 및 대구·경북지역 공업단지 전력계통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인천전력관리처를 발족한 인물로, 당시 154kV 강화변전소 준공으로 강화 및 서해 도서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전라남도 광주 출신인 고봉(高峯) 기대승의 후손으로 ‘예리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이 돋보이는 인물’이라는 것이 기 처장에 대한 주위의 평이다. 퇴계와의 사이에 벌어진 ‘사단칠정논쟁’으로 유명한 고봉 기대승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이다. 그의 후손답게 기 처장은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을 강조한다. 특히 기 처장 스스로 사내 봉사단 일원으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나눔의 경영을 손수 실천, 직원들의 마음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자상하고 세심한 업무추진력에 실무지식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기 처장. 그는 원칙을 중시하고, 솔선수범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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