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구내변압기 정밀진단 지원... 무료로 시행

한전이 고압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아파트의 고객소유 수전 설비에 대해, 한전부담으로 정기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간이보수공사도 실시해 정전발생을 예방키로 했다.

정밀진단은 고압(2만2900V)으로 전기를 공급받고 있는 전국의 9920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전 사업소별 자체계획에 따라 2년 1회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한전의 최신 열화상 진단장비를 이용해 구내변압기 등의 고객소유 수전설비에 대해 시행될 예정이다.

한전에서는 정밀진단 결과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달해, 고장발생이 예상되는 설비에 대해 미리 개보수공사를 시행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고압 아파트고객의 옥외 노후수전설비에 대해서도, 한전 사업소별 자체 계획에 따라 구내변압기의 충전부 노출부분과 전선을 절연화하고, 구형애자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방법 등으로 간이보수공사를 해 불시고장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재해 등으로 인한 구내변압기 고장으로 상당기간 정전이 될 경우, 종전에는 한전의 고압선과 임시연결 공급설비 공사비를 아파트 주민이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한전부담으로 지원해 주기로 하고, 필요시에는 한전의 비상발전기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의 구내변압기 수리기간 동안에도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생활에 필수적인 엘리베이터, 수도급수시설, 필수조명시설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재해 등으로 인한 정전불편의 최소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도 한전은 아파트의 세대별 전기사용량 검침업무를 완전 전자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휴대용 전자식 검침단말기를 무상 임대해 업무 전산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관리사무소와 한전간에 IT 시스템을 구축해 검침표와 전기요금내역서를 인터넷으로 송수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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