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산업 아몰퍼스 아성에 ABB 레이저 몰드변압기 도전장

무부하 손실 아몰퍼스 몰드변압기와 부하손실 레이저(자구 미세화) 몰드변압기간의 고효율몰드변압기 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해당 업체인 제룡산업(주)와 ABB 코리아가 고효율 몰드변압기 에너지기자재 선정 기준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고효율 몰드변압기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 몰드변압기로 선정된 무부하손 아몰퍼스 몰드변압기 시장에 후발업체인 ABB코리아가 레이저(자구미세화) 몰드변압기를 성공적으로 개발, 고효율 몰드변압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시장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고효율 몰드변압기시장은 아몰퍼스 변압기가 전체 시장의 80%이상 차지하고 있으나 레이저 변압기가 ‘ABB'라는 회사 이미지와 효율 및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공세적인 영업전략을 앞세워 아몰퍼스 몰드변압기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고효율 변압기시장에서는 레이저 변압기 판매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처에서도 레이저변압기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ABB 코리아는 레이저 고효율변압기는 부하손실까지 대폭 절감해 일반적인 수용가에서 사용하는 부하율(40%)에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부하율이 높고 큰 편차없이 지속되는 주거용, 병원, 관공서, 플랜트 수용가는 뛰어난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레이저변압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또 기존의 아몰퍼스변압기는 투자회수 기간이 4~5년 이지만 레이저변압기는 2년에 불과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ABB는 비정질 재질을 사용한 아몰퍼스변압에 비해 소음이 약 40%이상 감소됐기 때문에 학교 및 아파트, 병원 등 소음에 민감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아몰퍼스변압기에 비해 설계 및 제작, A/S가 용이해 고조파 대비용 변압기와 특수 변압기 등 다양한 고객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고효율 변압기시장 점유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대해 제룡산업은 아몰퍼스변압기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기자재로 정식 인정받은 품질이 우수한 고효율 몰드변압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무부하손 고효율 변압기로서 우리나라 대기전력 감소 정책에도 매우 적합한 고효율 제품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제룡산업은 레이저 변압기는 이미 10년 유럽등지에서 사용된 낙후된 기술로서 큰 효용성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룡산업은 특히 레이저 변압기를 잘못 적용할 경우 부하손 컨트롤이 안된 제한 송전이 필연적으로 뒤따르고 전력수요 관리가 어려워 발전소를 건설해야 하는 부작용이 우려돼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사는 이와함께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선정 기준을 놓고 설전을 벌여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BB는 무부하손 아몰퍼스변압기가 고효율기자재로 인증을 받았으며 부하손부문에서도 전기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레이저변압기의 고효율기자재 인증도 필요하다고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룡산업은 당초 고효율변압기 선정기준은 무부하손에 한해 정해졌다고 주장하고 정부의 고효율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양사의 고효율 기자재 선정 기준에 대한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질것으로 예상돼 전기계의 이목이 집중될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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