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김인수 박사팀
김인수 박사팀은 2개의 불균형적인 마이켈슨 간섭계 구조를 기본으로 한 양자암호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10km의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양자암호키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김박사팀이 개발한 이 양자암호화시스템은 광자 전송실패율이 1.5% 이하로 비교적 낮고, 양자암호화키의 전송주기도 6.5kHz로 상당히 빠른 편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기술선진국들은 이 기술의 개발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양자암호화 전송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가 2∼3개국에 불과할 정도로 이 기술은 미래의 첨단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양자암호는 빛의 단위량인 광자(Photon)에 디지털 신호인 0과 1에 해당되는 데이터 신호로 정보를 변환해 송수신하는 체계이다. 김 박사팀이 이번에 이 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현재 전자상거래나 인터넷에서 발생하고 있는 암호화체계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
특히, 양자암호화는 하이젠버그의 불확정성 원리와 양자측정의 비가역성을 응용해, 양자의 변화상태를 통해 전송 정보의 도청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첨단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양자암호화기술은 ‘나노광학의 꽃’으로 불리며, 작년 6월 미국의 Newsweek지에서 선정한 미래기술 11가지 중 하나의 기술이고, 미국 MIT대학의 기술잡지인 Technology Review지가 발표한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 중의 한가지 기술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