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거제도 등 수려한 관광자원. 그리고 해인사, 통도사 등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경상남도. 경남지역은 농·어업 및 자동차, 기계, 항공, 조선업 등 국가 주요 기간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은 환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한전 창원전력관리처가 그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기획시리즈 ‘완벽 전력공급 우리가 맡는다’마지막 시간으로 창원전력관리처를 다녀왔다.


독자 시스템으로 효율 높인다

태풍 다발지역…고난위 업무수행능력 필요
첨단과학장비로 설비 고장 예방 활동 매진
내부평가-청렴도향상 시스템 등 적극 추진


한전 창원전력관리처(처장 김진경)는 경상남도 전력을 관할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삼천포화력, 하동화력, 산청양수, 합천수력 등 고효율 발전단지가 집중돼 있어 전력관리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여기에 창원기계공업단지 등 대단위 공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고품질의 전력공급이 필요하지만, 최근 20년간 한반도 내습 태풍 56건 중 43%인 24건이 경남지역을 통과할 정도로 태풍내습 다발지역으로 설비피해 우려가 상존해 전력관리처의 완벽한 업무수행 능력을 필요로 한다.

현재 창원전력관리처는 변전 전문가인 김진경 처장, 송전운영 및 건설 전문가인 최종혁 송변전운영실장, 김완종 신마산전력소장, 박중길 진주전력소장, 박희우 통영전력소장을 비롯, 400여명의 직원들이 태풍과 싸우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매진하고 있다.

‘변화지향·선진기술의 송변전 최우수사업소 실현’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창원전력관리처는 독자적인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내부평가 최우수 사업소 달성을 위한 내부평가관리시스템(CMES).

‘CMES(Chang-won Management Evaluation System)’는 사업소 내부평가 추진실적의 홈페이지상 전산관리를 통해 실적관리 업무를 표준화·시스템화하고, 지표별 추진실적 현황을 웹 환경하에서 신속 정확히 제공해 결과에 대한 예측 및 분석이 가능토록 구축돼 있다.

창원전력관리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사업소 내부평가 관련 월별 추진실적 작성 보고 및 점검기능, 지시기능 등이 별도의 절차 없이 시스템 안에서 모두 처리될 수 있도록해 업무 절차의 간소화, 처리시간의 단축 등으로 평가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업소 평가 업무관련 담당자들의 시스템을 통한 정보공유로 내부 평가 업무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소관 담당지표에 대한 관리능력을 배양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이와 아울러 청렴도 향상 추진 시스템도 구체적으로 짜여져 있다.

창원전력관리처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업무처리 단계별 업무개선 대책을 마련했는데, △계약체결단계-수의계약의 전자계약 시행 확대 △설계단계-이권개입 근절을 위한 ‘사전 심의제도’도입 및 업체 방문 최소화를 위한 ‘방문 예고제도’도입 △착공단계-인터넷을 통한 품질안전회의 시행 및 인터넷을 이용한 업체 접촉으로 부조리 최소화 △시공단계-설계변경의 적정성 확보를 위한 ‘사전 심의제도’도입 및 공사현장 지도점검 최소화로 비공식 비용발생 차단 △시공단계-기성 및 준공시 공사현장 방문검사 최소화 시행(향후 사업관리전산시스템 활용키로) 및 일반 건설공사 기념품 제작 금지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노력은 모두 변화에 부응하는 경영혁신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창원전력관리처는 이를 ‘3C 혁신운동’이라 명하고 있다. ‘3C 혁신운동’이란 분위기(Circumstance) 혁신, 기술(Craft) 혁신, 사업소문화(Culture) 혁신을 의미한다.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창원전력관리처는 최근 경남 거제지역의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한 이중 송전망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는 154kV 신고성변전소와 거제변전소 구간에 기존 선로외에 별도의 송전선로를 건설한 것으로, 이중 전원공급 송전망을 구성해 전력공급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삼성조선, 대우조선 등 국내 최대 조선소의 전력공급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 창원전력관리처는 2008년까지 6개 송전선로, 4개 변전소 등에 대한 적기 확충, 변압기 증설 등의 보강사업 적기 추진, 하동화력 345kV 모선분리로 영남지역 계통신뢰도 제고 등의 노력을 펼쳐 안정적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전력설비의 환경친화성 제고를 위해 창원전력관리처는 전력연구원과 기술협력을 통해 방진패드 및 방음모듀을 개발 소음기준치를 초과하는 개양 및 진해 변전소에 설치했으며, 변압기실 풍도용 소음저감장치를 개벌 마산변전소에 시범 설치했다. 아울러 변전소 내외장재 개선으로 공장건물 이미지를 탈피시키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설비신뢰도 제고를 위한 추진 대책은 매우 구체적이다.

창원전력관리처는 낙뢰 및 외물접촉 고장 제로화를 위해 선하지 주변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레저업체, 중장비 및 카고크레인 업체에 개별 서한을 발송해 고장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산불발생으로 인한 고장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자재 제작불량 및 시공불량 예방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공장예방 진단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또 송전선로 순시방법을 다양화해 취약개소를 조기에 발견토록 하고 있으며, 오지에 위치한 취약변전소에 대한 설비점검도 강화했다.

대규모 정전예방을 위해 창원전력관리처는 발전소 SW/Yard 변전설비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으며, 345kV GIS 국산화 초기제품에 대한 성능개선을 시행하고, 삼천포 345kV SW/Yard 배전반 일설을 적기에 시행함으로서 계통관리 문제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66kV 이상 수전고객에 대한 고객감동 추진계획도 별도로 수립, 시행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고객의 대 한전업무 창구를 일원화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고객지원 활동으로 고객만족을 창출한다는 목적하에 고객 기술지원팀을 구성, 운영중이다. 또한 66kV 이상 수전고객 협의회를 운영, 한전 현안과제 홍보를 통한 전력사업의 이해기반을 조성하고 고객과의 유대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전력설비 합동 순회점검 시행, 고객산 기술지원 활동 강화, 고객전력설비 고장시 응급 복구 지원 등 현장활동을 강화했다.

한편 이러한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창원전력관리처는 사회봉사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부분 노력봉사활동으로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청소, 급식보조, 생필품 전달의 봉사를 시행하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방문 감 솎아내기 등을 노력을 펼쳤다.


인터뷰-김진경 창원전력관리처장

“청렴경영 반드시 실현할 터”

고객 대하는 것부터 혁신 이뤄야
신입사원 ‘90일 프로젝트’ 눈길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지난달 말 한전 창원전력관리처를 찾았다. 새로 지어진 한전 통합사옥에 들어서니 깨끗한 사무실 환경이 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전력관리처 각 사무실마다 응접 공간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탁자 위에는 예쁜 꽃 한 송이가 모두 놓여 있었다. 김진경 창원전력관리처장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먼저 그 이유를 물었다.

“응접공간이요? 그건 직원들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내방하는 고객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손님이 오면 뛰쳐나가지는 못해도 편안히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 같아 모든 사무실마다 마련한 것이죠. 그리고 아름다운 꽃을 보면 진정되는 효과를 본다고 해 많이는 아니고 하나씩이라도 놓아둔 것이고요”

이처럼 창원전력관리처는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방법을 마련,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남과 똑 같이 하면 남과 똑 같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나름대로의 것, 창원전력관리처만의 것을 개발해왔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노력은 윤리경영 실현을 위한 청렴도 제고시스템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시스템이라 그래서 거창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갑’과 ‘을’이라는 계약관계가 아닌 모두 ‘고객’이라는 관점에서 정성을 다한다는 것이 기본입니다. 우선 사람을 대하는 것부터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반갑게 맞이하고 손수 차 한잔이라도 내 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김 처장은 전자메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김 처장은 전자입찰 등을 통해 계약대상자가 확정되면 낙찰축하 인사 및 계약 체결 방법을 전자메일로 안내하는데, 여기서 첫 번째 만남이니 만큼 한전에 대한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해 음악을 곁들인 밝은 이미지의 동영상 메일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계약기간 종료시까지는 관개 전 계약업체와 우허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영상편지’를 전자메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매주 월요일 사업소장 또는 계약담당부서장 명의로 발송되는데, 업무와 관련된 딱딱한 내용이 아니라 평소 감명 깊게 느꼈던 좋은 글귀, 시, 음악, 영상자료 등을 동영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 처장은 ‘청렴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펜던트를 자체 제작해, 항시 패용함으로서 사무실 또는 공사현장 방문 등 고객과의 접촉시 청렴경영 실천 및 부패단절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연휴 때 등에는 작업현장에 있는 현장 대리인이나 감독에게 Happy Call을 실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휴먼에러를 방지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협력업체 및 고객들도 차차 창원전력관리처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김 처장은 전했다.

어떻게 보면 창원전력관리처의 이러한 모습은 말로만 거창하게 떠드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조그만 것에서부터 실천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신입사원 교육에 있어서도 김 처장은 그 나름대로의 교육방식을 추구한다. 가장 강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가를 느끼게 해 주는 정신 강화 교육.

“변전설비의 경우 100∼200억원이나 하는 고가의 설비이고, 한번 실수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1∼2인이 이를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직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죠. 따라서 신입사원들에게 항상 ‘학교에서 배운 것은 제로베이스화하라’고 지시하고, 현장 지식을 배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변전기기의 경우 보수나 시공을 해보지 않으면 이를 알 수 없고, 송전선로 보호방식도 매우 어려워 직접 행해보지 않으면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왜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가 나봐야지 응급조치 하는 법을 알지 않습니까. 송변전시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송변전설비가 고장이 나서는 안되겠고, 그래서 창원전력관리처에서는 90일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 처장이 말하는 90일 프로젝트는 교육 및 모의훈련, 과제 및 평가 등을 통해 90일 만에 신입사원을 1∼2년 경력자 실력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처럼 김 처장이 90일 프로젝트를 강조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창원전력관리처의 조직구성에 기인한다.

“창원전력관리처의 특성 중 하나가 허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3∼5년 경력을 갖춘 중견사원들이 연고지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커버하기 위해 신입사원 교육을 철저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조직 구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김 처장은 지방사원을 채용할 때만이라도 부산/경남 지역을 나눠 뽑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처장은 지난해 태풍 매미로 인한 설비피해가 가장 심각했기에 이에 대한 복구 및 예방활동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화학·첨단IT 산업이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데, 순간정적이나 저품질 전력이 공급될 경우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삼천포화력, 하동화력 등 대규모 발전원이 있어 만약 이 지역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여기만 아니라 타 지역으로까지 문제가 확산되게 됩니다”

따라서 김 처장은 가장 먼저 예방점검을 중시하고 있다.

김 처장은 설비 하나 하나 고장 우려가 있는데 대해서는 협력업체 및 제조업체와 협조해 미리미리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작업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고장나면 고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에 일단 계획부터 세웠습니다. 첨단장비·계측장비를 이용해 우선 점검·정비해야 할 설비를 찾아내 정비하고 있습니다. 장단기적 계획을 갖고 가장 시급한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둬 시행하고 있는 것이죠”

아울러 김 처장은 직원들의 능력이 뒷받침해줘야 가능하다며, 주기적인 직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를 위해 전국 전력관리처 중 처음으로 이 달 중 신형 시뮬레이터 장치가 설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장치 갖고는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설치로 20여명이 수십가지 상황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게 돼 1년 미만의 직원들도 연말까지 교육을 통해 10년 이상의 능력을 갖춘 직원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김 처장은 지난 88년부터 시작한 취약 철탑 보강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염해 피해가 우려되는 옥외철구형 변전소에 대해서도 옥내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외에도 김 처장은 태풍 발생시 무인변전소 유인화 계획을 철저히 해놨다고 했다.

“태풍이 오면 통신선로 등이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유인화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변전소의 경우 근무 및 보수 경험이 없으면 이를 담당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에 대비해 직원 중 보수경험 있는 이들을 발췌해 순위를 정해 미리 배치계획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 처장은 철탑도괴시에는 긴급복구만이 최선이라며 이에 대한 능력을 배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6월 24일에는 154kV 하개 송전선로 15호 인근에서 영남지역 대표로 ‘2004 남부지역 송전철탑 긴급복구 시범훈련’을 실시했으며, 가을에는 신마산전력소에서 매년 협력업체와 함께 태풍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능력이 많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발생 가능한 경우에 상응하는 모든 대책을 마련하는데 김 처장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 처장은 휴먼에러를 방지하는 것이 가장 큰 대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진경 처장은 누구?

영남지역 최고 전문가

한전 김진경 창원전력관리처장은 한전에서 제일가는 ‘영남지역 전문가’이다.

경남고, 부산대학교를 졸업해 지난 75년 한전에 입사한 김 처장은 90년 신울산전력소 변전부장, 93년 북부산전력소 변전소장, 94년 공무부장, 96년 변전부장, 99년 신양산전력소장, 99년 창원전력 송변전운영실장, 2000년 북부산전력소장, 2002년 신울산전력소장 등을 거쳐 현재 창원전력관리처를 통솔하고 있다.

그의 경력만 보더라도 부산 및 경남 지역에 대한 그의 경험과 지식이 얼마나 풍부한지 할 수 있다. 특히 변전설비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알고 있는 변전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경력은 곧 위기관리능력으로 나타난다. 왜 운전을 할 때 길을 알고 있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지 운전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만큼 눈에 익고, 손에 익숙해 태풍 등과 같은 위기시 그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다.

이러한 그는 직원들에 대해 시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을 형님같이 이끌어 주기도 하지만, 업무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잔소리를 많이 한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자기 욕심이 아니고 모두 직원들 자기개발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 처장은 일에 대한 욕심을 매우 많은 인물이다. 그렇다고 무리한 추진을 하지는 않는다.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모든 상황을 준비하고 실행한다. 작은 것부터 성공해야 큰 것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손수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


전력관리처를 돌아보고…

한전 서울전력관리처를 필두로 시작된 ‘완벽 전력공급 우리가 맡는다’ 기획 시리즈가 창원전력관리처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국을 돌며 한전의 각 전력관리처를 탐방, 그들의 노력과 애환을 함께 한 이번 기획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

이들은 한전이라는 직장을 다니며 월급만 받아 가는 소위 ‘월급쟁이’들이 아니었다. 국가 경제의 초석이 되는 업무를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자신들의 편안함보다는 국민들의 편익을 더 먼저 생각하는 마음자세를 지키고 있었다.

처장, 실장, 전력소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전력관리처 전 직원들이 한데 어우러져 완벽 전력공급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새롭게 태어나려는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기에 전력관리처의 미래상은 더욱 밝아 보였다. 10년만에 다시 찾아왔다는 무더위 속에서도 국민들이 조그만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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