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력설비 기술자료 종합관리 시스템 개발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영준)에서는 지난 6월, 관계형 DB를 이용한 ‘전력설비 기술자료 종합관리 시스템(PONDA ; korea POwer exchange Net work Data bank for power system Analysis)’을 순수 자체인력으로 개발에 성공,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 전력계통의 장단기 계통계획과 실시간 계통운용을 위한 전력계통 전반의 조류계산과 고장계산 및 동적모델링 계산시 사용하는 PSS/E(Power System Simulation & Engineering) 프로그램의 입력자료 생성을 전산화한 것이다.

PSS/E에 사용되는 원시자료는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다수의 전기사업자들 즉, 송전회사, 발전사업자로부터 수집된다. 이렇게 수집된 원시자료를 업무 편의상 계통검토자별 수작업으로 가공 편집해 계통검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개별적 수작업으로 인해 자료의 범용성, 동시성, 연속적인 갱신, 호환성 등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국내에서도 기술자료 분야의 DB 구축관련 연구는 산발적으로 진행됐으나, 실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는 아직 미진한 상태이다.

이 시스템에 구축된 자료는 전력설비가 신·증설될 경우 전력시장운영규칙에 의거 전기사업자가 전력거래소에 제출하는 각종의 설비제원과 정수이다. 이러한 자료와 장기 전력수급계획에 의한 설비계획 자료를 시스템 관리자가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가공 후 계통검토용 프로그램의 Raw 파일 형태로 입력하게 되며, 우리나라의 모든 발전기 및 송변전 설비의 기술검토용 데이터를 종합관리하게 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첫째 문서로 수집된 데이터의 분류 및 검색 기능 도입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료를 생성하여 필요부서에 적기 제공한다. 둘째 웹 기반의 사용자 환경개발로 이용자 편의성을 증진 시켰다. 셋째 DB 접근제한과 사용자별 계정부여로 기술자료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아울러 자료관리자와 사용자간에 최신의 변경정보 공지사항과 자료 사용에 대한 불편 또는 오류 데이터를 피드백 해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렇게 개발된 시스템의 개발효과는 전력계통 검토업무를 수행하는 계통검토자간에 통일되고 표준화된 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자료관리 업무 또한 투명화 했다는데 무엇보다 큰 뜻이 있다.

향후 이 시스템을 전력계통의 계획 및 운용에 관련된 기업, 정부, 학계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 전력계통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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