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하태현 선임연구원팀

한국전기연구원 전력연구단 지중시스템연구그룹 하태현 선임연구원팀은 국내 최초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위칭방식 모듈타입의 해양구조물 음극방식용 정류기’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하태현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이 정류기는 해양구조물(항만부두 강파일, Sheet 파일, 해저배관, 기타 해양관련 구조물)에 사용되는 것으로, 염분이 많은 해양 환경에 적합하도록 밀폐구조로 설계하고 유냉식을 채택해 기존 정류기가 부식으로 인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이 정류기의 주요 사양은, 입력은 단상 220V, 출력은 30V/100A×4회로이며, 효율과 역률은 99% 이상 상회하고, 출력 맥동률은 3%이하이다. 통신형식은 RS485이고 MICOM 제어에 의한 PWM 고속 스위칭 방식의 정류방식을 갖고 있다. 아울러 냉각방식은 유냉식으로 돼 있다.

하태현 선임연구원팀은 앞으로 진해해군기지사령부 내의 실증실험장에서 실증실험을 수행한 후, 민항과 군항의 해양구조물에 대한 외부전원 전기방식시스템의 전원장치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의 정류기 시장은 신규 및 대체 수요를 합해 약 30억원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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