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 韓·日 中企 경영성과 비교 발표

중소기업을 국가 경제발전과 활력의 원천으로 인식하고,경영혁신·기술혁신 등 중소기업의 자조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25일 한국과 일본 중소제조업의 주요 경영성과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 중소기업 정책의 전환을 강조했다.

기협중앙회의 발표에 따르면, 1997년 이후 기업구조조정과 금리하락 등으로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의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으나 일본 중소제조업보다는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대기업보다 미흡한 수준이며, 1992년부터 장기불황이 지속된 일본 중소제조업보다는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건전기업만 고려할 경우 일본 중소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수치는 한국의 중소제조업 수준과 비슷한 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과 일본 모두 중소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성 격차는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협중앙회 측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중소기업정책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대기업과의 격차 시정과 규모 확대에 의한 규모의 경제이익을 추구해 왔으나, 이제는 중소기업을 국가 경제발전과 활력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경영혁신·기술혁신 등 중소기업의 자조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협 측은 또한, “일본도 이미 기존 정책방향 추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중소기업을 다양하고 활력있는 시장주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독립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념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스스로도 기술혁신형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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