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부품수 설치공간 대폭 감소

LG산전(대표 김정만)이 자체기술로 초고압 제품인 362kV 50kA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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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산전은 26일 시험조건이 한층 강화된 신 IEC 규격에 따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신뢰성을 확보한 초고압 GIS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산전 측에 따르면, 고장전류 차단점이 1개로 1점절 방식인 이 제품은 차단점이 2개인 기존 2점절 방식 제품보다 부품수가 대폭 절감되고 설치공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복합소호차단(Hybrid Puffer Type) 방식을 채택해 아크 차단 능력 및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이 신제품은 전력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변전소에 설치된 362kV 40kA GIS를 362kV 50kA GIS로 교체하는 ‘한전 변전소 GIS 용량증대사업’에 적극 대응키 위해 개발된 것이다.

LG산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은 국내 독자 기술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한국전력 신덕은 변전소에 이 신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산전은 이번 신제품 개발로 연간 15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변전소 설비 교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십억원의 기술 로열티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산전은 초고압 공장 증설, 초고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 영입 등 최근 초고압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초고압 분야 세계 1등 제품 육성을 위해 미래형 GIS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kautsky@kep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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