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4월 실계통 적용 운영


한국전력거래소(이시장 김영준)가 규칙변경 최소화를 통해 현재 운영중인 CBP체제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며 급전자동화(EMS) 및 시장운영(MOS) 연계를 통해 실시간 계통운영 자동화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전력거래소는 8월말 내부 보고 및 의결을 마치고 9월중 관련기관 및 회원사 실무회의를 마치고 10월중 방법론 개발·보조서비스 검토·모의운영 기본계획 수립·시장참여자 IT시스템 설치 등 개선방법을 정립, 빠르면 내년 4월부터 실계통에 적용·운영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내년 2005년 1월까지 S/W개발·시장운영규칙개정안 작성, 거래소·회원사 교육·모의운영 시나리오 작성해 1차평가한 후, 4월까지 모의운영을 실시하며 규칙개정을 확정, 최종평가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현재 계통운영에 사용중인 급전자동화시스템(EMS)은 도매전력시장 개설을 전제로 새롭게 구축한 시장운영시스템(MOS)과 연계·운영함으로써 시장·계통 운영의 효율성 향상 및 선진화를 기대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력거래소 측은 지난 6월 17일 정부가 노사정위 권고를 수용해 배전부문 분할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개설을 준비해온 도매전력시장의 운영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현행 발전경쟁시장(CBP, Cost Based Pool)을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차선방안으로 이미 개발된 시장운영시스템을 CBP 시스템에 연계해 실시간 급전기능을 활용할 경우, 발전비용 절감 등 현행 발전경쟁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기대돼 적극 검토·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즉, 현재의 발전경쟁시장(CBP) 체제의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시장운영규칙만 변경, 입찰·가격결정·계량·정산 등에서 사업자 수지 및 정산 손실을 최소화해 시장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시스템상으로는 CBP시스템과 MOS시스템의 D/B 연계, 실시간 계통운영 자동화가 구현된다. 이를 통해 MOS의 실시간 수요예측(5분 단위) 및 에너지·계통보조 서비스의 동시최적화 기능으로 최적의 급전계획을 실시간으로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급전운영 실시간 자동화로 자동발전제어(AGC) 및 경제급전(ED)에 참여 발전기의 참여도를 높임으로써 MOS상의 에너지비용 동시최적화를 통해 실시간 계통보조서비스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급전주기 단축으로 수요예측 오차를 감소해 최적의 예비력 운영이 구현된다. 현재는 전일 1시간 단위로 발전계획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또 급전계획 수립때마다 N/W(네트웍)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 송전제약 및 계통보조 서비스도 실시간 반영, 결과적으로 시장효율성을 증대한다는 방안이다. 네트웍 안전도 분석(NSA) 기능을 통해 현재의 하루전 검토에서 실시간 검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EMS·MOS의 CBP시장 접목을 통해 연간 약 270억원의 기회비용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수급 최적화로 기저 발전량이 현재보다 약 0.8% 증가, 첨두 발전기 대체 효과를 유발해 연간 350억원의 연료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시스템 운용유지보수비 35억원도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이같은 추정치는 보수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운용효율성을 추가 향상할 경우 , 경제적 기대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계량적 측면에서도 시장 및 계통운영의 자동 연계 운영으로 계통운영 기술이 선진화되고 시장운영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전제약의 실시간 최적 제어도 가능해져 송변전설비 이용률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처럼 주계량값만 취득·정산하지 않고 비교계량값도 취득· 비교함으로써 계량값 비정상의 체계적 확인·시정으로 계량자료 검증 및 취득 정밀도를 향상할 수 있다는 게 전력거래소 측 판단이다. 계량설비의 성능감시 기능도 추가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개별 참여자의 계통보조 서비스 기여도가 명확하게 평가돼 적극적인 계통운영 협조를 예상, 계통운영 안정성 향상 및 충실한 시장규칙 이행이 가능해진다는 게 전력거래소 측 분석이다. lilofe@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