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LG전자·LG벤처투자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호 협력해 우수 기술을 산업화하고 국산화를 촉진시키는 목적의 ‘LG대중소기업협력펀드’가 출범했다.

중소기업청과 LG전자(사장 백우현) 및 동 펀드를 운영할 자산운영사인 LG벤처투자(사장 구본천)등은 14일 이 같은 목적의 대중소기업협력펀드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펀드 운영에 들어갔다.

이 펀드는 운용사인 LG벤처투자 외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LG전자가 총 250억원을 납입하고 7년동안 운용될 예정이며, 펀드의 투자를 통해 투자받을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안정적 거래는 물론 기술 및 경영기법 습득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대기업은 우수 협력회사 육성을 통해 품질향상 및 원가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최근 3년 이내 정부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성공한 기업 △이전받은 기술을 사업화하거나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을 상용화하려는 기업 △INNO-BIZ기업 △신기술벤처기업 △대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으로서 부품소재를 국산화했거나 협약의 체결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하는 기업 △대기업관련 신기술 개발 부품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 △대기업에서 분사한 기업 등이 될 전망이다.

또한, 7년의 존속기간 동안 최초 5년간은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회사에 대한 투자 및 육성에 중점을 두고, 이후 2년 동안에는 기업공개나 M&A 등의 방법으로 회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LG전자에서 50%를 출자하게 되지만 LG전자 협력업체에는 50%까지만 투자되고, 나머지 50%는 여타 협력업체에 투자될 예정이므로 여타 대기업의 잠재적 협력업체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운용사인 LG벤처투자 구본천 사장은 “정부와 대기업이 앞장서서 출범하는 이 펀드에 대한 업체의 기대가 자못 크다”며 “이 펀드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해 윈-윈 하는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펀드의 운영을 통해 총1250명의 직접적인 고용창출 효과와 투자업체의 직접적인 매출증대 2500억원(업체당 100억원), 전후방 연관효과가 있는 파생기업에 대한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가적으로 부품·소재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와 특허권, 산업재산권 상용화를 통한 신기술 상품화, 대기업의 경영·기술·지도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혁신 및 기술혁신 증대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