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흥회, LG산전·두산重·전기硏 방문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김준철)는 15∼17일 LG산전과 두산중공업 등 제품안전 분야의 우수기업으로 꼽히는 국내 업체를 방문해 그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국내 제품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 행사를 성료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PL협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승보산전의 이종만 대표를 비롯해 18개 업체 31명이 참석해 자사 제품안전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LG산전 청주공장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본사를 견학해 ‘현장에서의 제품안전 활동 및 관리방법’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기업활동과 제품안전과의 상관관계, 효과적인 제품안전 활동체제 세미나 개최 및 견학업체 비교분석을 통한 자사 개선 방향 워크숍, 국내 시험기술 수준 및 설비현황 강의를 병행 시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터뷰- 강용진 한국전기산업진흥회 PL상담센터장

“중전기기 업계, PL 대응 모범적”


“PL구축 우수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져 전사적 대응시스템 구축에 도움을 얻고, PL시스템 구축시의 애로사항 및 노하우를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

이번 제품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을 기획·주관한 강용진 한국전기산업진흥회 PL센터장이 행사를 마무리하며 남긴 말이다.

강용진 센터장은 중전기기 PL 대응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PL(제조물 책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할 때부터 정부기관을 찾아다니며 중전기기업계 고유의 PL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설득하면서 결국 전기진흥회가 민간단체로는 국내 최초로 PL교육기관으로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지금은 중전기기 업계에서 그를 제외하고는 PL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다. 이번 벤치마킹 행사에도 3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PL 전문가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그만큼 강 센터장이 기반을 닦은 중전기기 PL이 이제는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강용진 센터장은 “중전기기업계는 사고 빈도에 비해 그 피해 정도가 클 수밖에 없으므로 더욱 더 PL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PL의 성패는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한데 중전기기 분야는 여타 산업에 비해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 센터장은 이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국내업체만 벤치마킹 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PL법이 생긴지 만 2년밖에 되지 않아 아무리 잘 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세계적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향후에는 PL 대응이 잘 돼있는 외국 기업을 방문해 그 노하우를 전수받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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