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건설이 건설업은 물론 전기전자 및 전력가스산업에도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정책동향연구부장은 지난 9일 대한건설협회가 건설회관에서 최근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건설경기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한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고자 개최한 ‘건설경기전망과 신행정수도건설의 건설산업 파급효과’ 세미나에서 ‘신행정수도건설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부장은 “신행정수도 건설은 건설업부문에 약 41조원의 투자지출을 수반하며, 이로 인해 건설업과 건설자재 및 건설용역 등 관련 산업에 약 47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조9000억원의 임금유발효과 및 약 5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업의 경우 41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조3000억원의 임금유발효과 및 55만4000명의 고용인력 창출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연구부장은 신행정수도건설로 인해 사업기간 중 연평균 건설수요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건설업생산액(건설시공액) 추정치의 0.6%수준이나 사업기간을 고려하면 매우 큰 효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부장은 신행정수도 건설이 전기·전자기기산업의 경우에는 2조5299억원, 전력가스 및 수도산업의 경우 1조415억원의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부장은 신행정수도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국토공간재편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건설산업은 국토 전 지역에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이 연구부장은 신행정수도건설은 일반적인 신도시 건설과 달리 도시공간의 기능적 배치, 교통·상하수도·정보통신 등 기반시설의 구축과 환경·문화 등에 대한 고려 등 도시계획 및 개발, 건축 및 설계 등 건설산업 전반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 건설산업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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