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세대 특등급 아파트에 망 구축/ABF공법 적용…토털 솔루션 제공

LG전선(대표 구자열)은 국내 최대규모의 FTTH(광가입자망) 구축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한성종합건설로부터 수주한 이번 공사는 충남 아산에 소재한 총 800세대 규모의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아파트에 FTTH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사는 FTTH를 상용화한 사례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에선 100가구 미만 아파트에서 시범서비스만 이뤄졌었다.

LG전선은 이번 공사에서 광케이블 구축 및 광전송장비 설치·시공에 이르는 FTTH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LG전선은 이번 공사에 최신 광섬유 포설공법인 ABF(Air Blown Fiber)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공법은 미세 광섬유를 공기압으로 불어 설치하는 것으로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공사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선 관계자는 "FTTH 시장은 기존의 ADSL 및 HFC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200만 세대에서 FTTH망을 사용하고 있고 오는 2005년에는 3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FTTH 시장규모가 1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BF(Air Blown Fiber) 공법이란
지난 83년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에서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압축된 공기압을 이용, 이미 설치된 광 튜브에 광케이블을 추가로 불어넣는 방식이다.
ABF의 특징은 가입자 망의 수요에 따라 네트워크 확장과 재설치가 쉽고 전송로의 증설 및 교환이 용이해 단시간 내에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아울러 광섬유 설치시 장력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망 구축의 신뢰성이 높고 공기압으로 설치가 이뤄져 광케이블에 거의 손상을 거의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여분의 광섬유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초기 시설투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점과 지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 접속점을 줄임으로써 공사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