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발전사 직도입 용역결과

한전의 발전5사가 연간 600만톤의 LNG를 직도입할 경우 원료비 인하효과 5,382억원과 공급비용 인하효과 162억원을 합해 연간 5,544억원의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전5사가 의뢰해 작성한 ‘LNG 요금구조 개선 및 LNG 직도입 경제성 분석 연구’ 최종보고서의 핵심 내용으로, 향후 LNG 직도입 움직임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에경연은 이번 보고서에서 “포스코와 케이파워 등 LNG 직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이 발전부문임을 감안하면, LNG 발전소의 연료가격 인하를 위한 경쟁은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전의 발전5사가 이들 민간발전사업자와 공정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연료조달 면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발전회사들도 자가소비용 LNG를 직접 도입해 사용하거나, 가스공사로부터 구입하는 원료비가 직도입 발전사업자의 원료비와 무차별적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에경연은 직도입시 경제 규모는 연간 도입량이 500만톤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규모는 최근에 신규로 추진되는 LNG 플랜트 1트레인의 규모가 점차 460만톤/년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고, 연간 발전용 LNG 수요규모와도 비슷하며, 인수기지 규모도 가스 공사의 인수기지와 경쟁할만한 규모라고 판단된다는 것이 에경연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에경연은 이번 보고서에서 발전5사의 LNG 직도입으로 가스시장의 경쟁체제 구축이 촉진되고 발전용 LNG 수요를 증가시켜 국가 전체적인 계절간 LNG 수급불균형 문제를 완화함은 물론, 전력요금 인하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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