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전력노조 위원장

희망찬 계미년 새해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조합원 동지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조합원 여러분!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이은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전 전력인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가적 중대사를 훌륭히 치러냄으로써 전력인의 위상을 더욱더 높인 한해였습니다.
또한, 태풍과 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이재민들의 고통을 덜기위해 헌신적으로 앞장섬으로써 전력인의 대국민 봉사정신을 대내외에 드높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와중에 두 분 조합원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삼가 두분의 명복을 빌며,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 나가야 할 것이며, 나아가 노사 모두가 안전한 노동조건을 확립함으로써 더 이상 조합원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노동조합의 제 16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회사 또한 강동석 사장을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함으로써 노사가 새로운 체제와 패러다임으로 전환한 해가 되었습니다.
배전분할과 임금교섭, 단체협약, 근로조건 등 많은 현안문제에 있어 노사가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타협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습니다.
우선 임금협상에 있어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협상을 전개하여 조기타결과 하후상박의 원칙을 통한 조합원의 인상폭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근로조건과 관련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의 확충과 집행에 있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단체협약 교섭도 노사간 지혜를 모아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는 조합의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전분할 저지를 위한 대내외 투쟁활동을 강화하였으며, 조합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배전분할에 대한 각 대선후보의 입장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당선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전민영화와 배전분할 정책이 적절치 않음을 지적하고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약속하였습니다.
이는 그동안 정치활동과 함께 국가기간산업 노동조합 공투본을 통한 지속적인 투쟁과 지도부의 지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인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도 노동조합의 주요 정책은 배전분할 저지 투쟁의 지속적 전개와 함께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노동조합의 민주적 운영체제 확립에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력산업 구조개편 정책은 새 정부 들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책의 검토와 추진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개진될 수 있도록 정책활동과 투쟁을 병행함으로서 합리적인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년도 임금협상안은 노동조합의 공식적인 회의체를 통해 협상요구안을 조기에 확정, 협상을 추진할 것이며 전년도 성과에 버금가는 결과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별정직 제도개선 방안으로 직제단일화와 임금현실화 등 여성위원회의 건의사항을 노동조합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교섭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동조합의 선거제도 개선과 각종 제 규정을 민주적으로 개정하여 노동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계미년 새해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하여 전력노동자의 희망과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갑시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의 단결된 힘이 있다면 반드시 극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집행부는 최선을 다하여 당면한 현안문제 해결에 매진해 나갈 것임을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새해에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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