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은 최선의 윈-윈 정책”

상생적 협조관계 구축
‘깨끗한 한전’ 구현에
적극적인 동참 바란다

21세기 밀레니엄 첫 해에 창간해,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과 관계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느 덧 ‘창간 3주년’을 맞이한 전력신문의 발전을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경축스런 자리에 지면을 할애 받게 돼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입니다.

전력신문과 한전은 독자와 국민의 시대적 요청 사항을 겸허하게 수렴해 때로는 비판에 귀 기울이고 때로는 발전적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민의 기업인 한전은, 국민의 기본적 소비재인 전기의 편리한 사용은 물론 ‘신속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해야 한다’는 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전 직원들의 솔선수범은 당연하다고 하겠고 아울러 전력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절대적인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윤리경영(청렴성)은 세계적으로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윤리경영(청렴성) 실천을 위하여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깨끗한 기업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한전 감사실은, 2003년 9월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부패방지팀’을 신설해 고질적 부패취약분야 발굴 및 제도개선, 복지부동한 일부 직원의 의식개혁을 총괄 전담토록 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공사현장에 대한 암행감찰을 실시해 금품수수 4건을 적발했고 행위자·관리감독자·사업소장에 대해 엄중조치 및 금품제공 협력업체도 제재조치를 취했는데, 이런 활동은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부패 연결고리가 있었던 1직급 직제인 자재관리처를 폐지해 업무처리 투명화 및 자재보급을 원활케 했고, 2월에는 업무 전반에 대한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해 ‘전기사용전점검 표준매뉴얼 제작·저압 인입선 부설공사 전담업체 시행 등’ 8대 분야 37개 항목을 제도개선 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한전 창사 이래 최초로 전 사업소 직원들(1만7000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제고관련 순회 정신교육을 시행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국 사업소장을 대상으로 감사·감사실장이 직접 윤리경영 특별 정신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한전의 업무처리 과정에서 존재했던 일부 불합리한 사항의 개선내용을 설명하고 반부패 활동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전국 1만여 내선공사 협력업체에 대한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해 그 과정에서 수렴된 64개 건의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78%를 수용했습니다.

그리고 감사 서한문을 협력업체에 발송해 ‘윤리경영’은 시대적 소명이며 기업의 존폐여부를 좌우하는 생존 요체임을 알리고 상생적 협조관계 구축을 통한 ‘깨끗한 한전’ 구현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0월에는 ‘인입선 및 계기 부설비’에 대한 실태감사를 실시해 일부 지연 지급되고 있는 공사비를 신속히 지급토록 했고, 협력업체의 불만사항인 도급비 수령을 위한 제출서류 간소화도 적극 검토·시행토록 했습니다.

한전 감사실은 잔존 부조리를 차단해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협력업체와 한전간 상생의 ‘Win-Win’ 관계를 위해,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정책감사를 시행해 부패 요인의 사전발굴 및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협력업체의 현장목소리 청취 및 한전 제도개선 사항 등의 실시간 공지를 위해 인터넷을 활용해 구축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보다 더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셋째, 한전에서는 전력사업 동반자인 내선공사 협력업체와 한전 직원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부패 개연성을 차단키 위해, 공사현장에 대한 암행감찰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금품수수 행위가 적발 될 경우 한전 직원은 물론 관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단행하겠습니다.

넷째, 오랫동안 관행화 돼 있는 적절치 못한 직원들의 업무처리 행태 및 의식변화를 혁파하기 위해, 사이버 및 한전 중앙교육원을 활용해 직무관련 반부패 교육을 통해 의식개혁 활동을 더욱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정부의 반부패 척결의지에 부응하고 본인의 검찰시절 경험을 살려, 감사실을 부정부패 척결목적에 맞게 역동적이고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불합리한 민원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키 위해 ‘부조리신고’의 전화(080-355-3300) 및 인터넷(http://www.kepco.co.kr/clean/)을 적극 활용한 ‘열린 감사실’을 운영하겠습니다.

전력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전문지로서의 진정한 명예를 바탕으로, 전력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전력산업 종사자는 물론 온 국민이 친숙하게 구독 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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