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지난 3일 일본 구주전력의 히라츠카 계통운영본부장외 4명과 기술교환 회의를 갖고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전력시장·계통운영 분야에서 기술교류 협력 협정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정을 통해 거래소 측은 일본의 선진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또 내년 4월 소매전력 자유화 및 본격적인 도매전력시장 참여를 앞두고 있는 구주전력은 거래소로부터 입찰 및 발전소 설비투자 전략 등 경쟁환경에서의 전력회사 운영 노하우 등을 얻게 된다.
일본은 2005년 4월을 기점으로 ‘일본 도매전력거래소’를 운영개시하며 소매자유화도 확대한다. 이에따라 50kW 이상의 소비자는 전체 전력량의 60% 이내에서 전력공급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구주전력 등 9개의 일반전기사업자들은 비차별적인 송전망 접속과 이용보장, 송전이용요금의 중복 부과 방지 등 계통운영 규칙의 제정, 분쟁조정, 규칙 준수 여부에 대한 감시기능을 수행하는 ‘중립기관’(일본 도매전력거래소)도 운영개시한다.
기술교환회의에서 전력거래소 측은 2001년 4월 이후의 변동비반영시장(CBP)의 운영성과 및 배전분할 중단 관련 향후 전력시장 개선방안 등을 발표했다.
또 구주전력 측은 茱該냠?회의에서 일본 도매전력거래소 및 중립기관 설계 현황, 도매시장규칙 등에 대해 발표했다.
구주전력은 경쟁체제 하에서의 연료비 절감, 보수기간 단축 등 발전소 운영 등 일본보다 앞선 우리나라의 전력시장 운영 경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를 요청했다고 거래소 측은 전했다. 박형선기자 lilofe@e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