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선박용 차세대 전자제어엔진을 제작, 세계 최대 마력 생산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세계 최대 출력 9만 3360마력급 전자제어대형엔진(모델명: HYUNDAI-MAN B&W 12K98ME)의 제작,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엔진은 총중량 2300톤, 길이 25.5미터, 높이 15.1미터로 일반 엔진 크기의 4배에 달하며, 분당 회전 속도 94rpm, 직경 98cm의 대형 실린더 12개와 세계 최대용량 터보차져(모델명: TPL91B)를 자체 제작, 장착한 세계 최대 전자제어엔진으로 내년 3월경에 인도될 독일 하팍로이드社의 86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된다.
특히, 이 엔진은 첨단 전자 유압식 연료분사시스템과 컴퓨터 감시제어시스템이 적용되어 기존의 기계식 캠 구동장치의 단점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연료분사 압력과 배기밸브 개폐의 자유로운 조정으로 연료를 현저히 절감할 수 있게 한 저소음, 저진동, 저유해 배기가스의 첨단 환경친화형 엔진의 특성을 갖췄다고 현대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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