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개발 완료후 내년부터 공급 예정/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대 기여 전망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발 벗고 나선 상황에서 중견기업인 750kW급 국산 풍력발전기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유니슨(대표 이태화)은 최근 올해 안에 750kW급 풍력발전기를 개발 완료, 내년부터 국내에 보급할 수 있을 것이란 밝혔다.

유니슨은 750kW급 풍력발전기 개발을 위해 총 개발비 53억원을 투입해 산학연 컨소시엄의 구성, 사업주관 기업으로 나서 현재까지 만 3년간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해 왔다.

750kW급 풍력발전기가 보급되면 향후 풍력발전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제품 상업화를 위해 현재 해외전문설계기관 참여 및 국제 인증기관(독 GL사)를 통해 설계인증 획득을 추진중이며 정부의 실증연구과제로도 선정돼 실증시험 준비과정에 있다.

유니슨 측은 “제품이 개발완료되면 국내에서도 750kW급 풍력발전기에 대한 설계·제조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실증연구과제 통과후, 정부의 풍력보급 프로그램의 주력보급 기종으로 활용될 경우엔 2000~3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유니슨은 지난 9월 후속 기기인 2MW급 풍력발전기 개발에 신규 착수한 상태다. 2007년 7월까지 약 3년간의 연구개발을 목표로 해외 선진시장에 요구되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게 유니슨의 목표다. 연간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2MW 풍력발전기가 개발완료될 경우, 국내 대단위 풍력발전단지의 주력기종으로 활용됨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해외 제작사들과도 경쟁할 것”이라며 “육상용뿐 아니라, 해상용 풍력발전기 분야로의 수요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등록기업인 유니슨은 최근 발표한 올해 3/4분기 누계 실적에서 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271억 7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른 3/4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71%가 증가했다. 기존 사업 분야인 토목건설기자재 부분에서 272억 4300만원의 매출과 비교해볼때 신재생에너지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으로 올라섰다.
박형선기자 lilof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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