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국제규격 KS 규격에 반영 시사/가전 등 관련 업계 발빠른 대응책 마련 필요

전기품질에 대한 KS 규격이 늦어도 내년도까지 마련, 고시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발빠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전기품질분야 국제규격 해설 및 대책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고조파 및 플리커 등 전기품질과 관계되는 국제규격(IEC)과 단체규격(IEE/SEMI)을 연구 검토해 KS 규격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 전기기기표준과 송양회 사무관은 “국제적 수준의 전기품질 관리기준의 부재로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적어도 내년도까지 KS 규격을 마련, 고시하고 빠르면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 사무관은 “풍력, 태양력 등 분산전원에서 생산된 전기가 한전 송전계통망으로 편입될 경우, 자칫 전기품질이 떨어지면 전체 송전망의 전기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유지 규정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조파, 플리커, 순간정전, 순간전압강하, 과도전압 등 전기품질과 관련한 KS 규격이 고시되면 국내 가전업계는 물론 대형수용가 등에서도 국제 기준에 맞게 제품을 생산 또는 설비를 운영해야 한다.

대체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우에도 한전이 생산 공급하는 전기품질 수준에 맞춰야 하는 등 기존 생산 기준 보다 상당히 엄격해진다.

따라서 관련업계에서는 국제 기준에 걸 맞는 전기품질 규격을 미리미리 체크해 대비해야 하며, 특히 정부 및 전력회사를 중심으로 전기품질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 및 연구가 동시에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참고로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에서는 공급전력에 대한 전기품질 감시 모니터링시스템을 이미 구축완료해 수용가에게 최적의 전기품질이 확보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력품질 저하로 가정 및 산업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 조치를 취함으로서 수용가에 양질의 전력을 제공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전기품질 관리기준(전력계통의 전기품질평가 지수활용)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고조파 관리 기술 세미나 23일 기술표준원에서 개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KS규격의 IEC 국제규격화 추진계획에 따라 배전계통의 전기품질 향상 및 양질의 전력공급을 위해 IEC TC77/SC77A/WG 2 의장(Mr. Geoff S. Finlay)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 ‘유럽국가의 배전계통 정격전압 변경 분석 및 고압수용가의 고조파 관리기술 세미나’를 오는 23일 기술표준원 중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Geoff S.Finlay 의장은 ‘국내·외 배전계통의 정격전압 변경 현황 분석’을, (주)전력품질 박병주 대표이사는 ‘미국 전력계통의 하모닉스 규제기준 해설’을, 두원대학교 김세동 교수는 ‘신규 고압수용가의 고조파 발생량 산정방법 해설’을, 한전 전력연구원 조남훈 과장은 ‘배전계통 고조파 관리 기준 및 전기품질 저하로 인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정지 사례 발표’를, (주)PSD 강창원 대표이사는 ‘실부하 계통에서의 고조파 저감 사례 발표’를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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