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제품 특성 살린 전시회 열 것”

다음달 9일 2004국제우수전기제품대전 개최

“그동안 우리나라는 전기제품만에 걸맞는 제대로 된 전시회가 없어서 전기제품 제조업체들은 안주할 곳을 못 찾고 이리저리 방황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의 전시회를 열어 우리의 전기제품과 외국제품을 한 곳에 진열해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김봉균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 이사장이 다음달 9일∼12일 열리는 ‘2004국제우수전기제품대전(SEGE 2004)’을 앞두고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시회의 목적을 위와 같이 밝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개최되는 ‘SEGE 2004’는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첫 전시회다.
가전기기, 오디오·비디오 응용기기, 전동공구, 정보·사무기기, 조명기기, 배선기기 등 각종 전기제품을 총 망라한 160여 부스에 54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일렉트로닉 테크놀러지로 통하는 즐거운 세상! ON&Play’다.
전시회의 부대행사로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개정(안) 및 안전기준설명회 △중국강제인증(CCC)제도 설명회 △미국 전자파 기술세미나(한미산업기술협력 계획, TCB OF USA, 미국의 인증정책) 등이 개최되며, 개막일인 9일에는 대통령 표창 등 유공자 18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을 안전인증을 1개 이상씩 받은 업체들로 제한했다는 김봉균 이사장은 “전기제품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전시회이며, 전기안전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 성공을 자신했다.
김 이사장은 여타 전시회와의 변별성을 특히 강조하고, 참가한 기업들이 수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제인 ‘ON&Play’에 걸맞게 엔터테인먼트도 강화해 행사도우미들의 의상에서부터 각종 화려한 이벤트들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처음 열리는 전시회다 보니 해당 기업들이 전시회 개최 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업체들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전문화된 전기제품 전시회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결국은 부스가 가득 차고도 넘칠 만큼의 성황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기제품의 안전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를 꾀하는 ‘SEGE2004’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