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입찰업체 제출 서류 50%감소

조달청은 건설공사의 공사비 산출내역서를 대폭 간소화해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가 작성해야 하는 서류의 양이 50%까지 줄어들어 공공부문 30억 이상의 공사에서만 연간 28억원, 복사용지 등 인쇄비에서도 약 3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공사비 산출시 부품, 구성품등 부자재가 있는 경우 이를 주자재에 통합해 산출하거나 규격표시 방법을 시중거래 단위로 표준화해 건축·설비공사의 공사비 산출을 간소화하게 돼 공사완공 시까지 산출내역서 분량이 건당 최고 4만5000쪽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된다. 내역서를 줄이게 되면 발주기관은 물론 입찰 때에도 인력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방대한 분량을 다룰 때보다 오류를 줄일 뿐 아니라 복사지 등 인쇄비용을 경감하게 된다.
정부시설공사내역서는 설계 수량산출서를 근거로 집계된 수량에 단위금액을 넣어 공사금액을 산출하는 것으로, 설계부터 예정가격기초와 입찰, 계약 준공까지 적용되며 설계도면, 시방서와 함께 건설공사수행을 위한 필수적인 서류이다
조달청 김정현 시설국장은 “수백쪽에 이르는 입찰서류와 내역서를 들고 힘들게 다녀야하는 고객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또한 “공사의 내용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공정관리에 불편이 없어 업무의 효율화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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