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2기 포함 해외 복합화력설비 적용 전망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 / 이하 ‘남전’) 부산복합화력이 세계 최초로 복합화력 황연(黃煙)저감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황연저감기술은 배열회수 보일러에 환원제(에탄올)를 분사해 복합화력 가스터빈 발전기 기동 초기에 발생되는 황연(Yellow plume)을 제거하는 기술로서 기존의 선택적 환원촉매방식(SCR법)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설치비와 운용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본시험을 완료한 부산복합 측은 기술개발을 통해 황연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를 63 PPM에서 10 PPM 미만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남전 측은 향후 30년간 기술운영하며 약 1500억원의 자체 환경개선 비용 절감과 함께 신기술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복합은 대도심에 위치해 환경보존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발전소로서 남전 측이 환경민원 예방 차원에서 발전소 준공 전인 지난 2002년부터 전력산업연구개발과제로 (주)한국촉매(KOCAT)와 함께 공동연구에 착수, 이번에 부산복합화력설비에 적용, 성공하게 됐다.
남전 측은 국내에서도 총82기의 복합화력 가스터빈 발전설비가 운영되고 있어, 황연저감 기술 개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황연 등의 발생은 환경민원 제기 및 공해 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초래해, 국내 발전소에서는 일반적으로 황연 제거를 위해 보일러에 기당 25~30원 가량의 촉매법환원장치(SCR)를 설치·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 위치하고 발전 부지 내에 회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는 부산복합 측으로서는 SCR을 설치할 장소 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박형선기자 lilof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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