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늘어날수록 계통 불안 요소 가중이 큰 부담
봄·가을 등 경부하시 전체부하 500MW 40%에 육박
잉여전력, 수소분야 저장·생산 등 자체방안마련 고심

제주도는 지난 2012년부터 ‘CFI (탄소가 없는 섬) 제주 2030’ 추진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기차 보급 2만대 돌파등 국내 그린 뉴딜의 메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제주도에 2034년까지 4.45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의 발전설비 용량은 2033MW로 이중 태양광 420MW, 풍력 295MW, 기타 등 신재생 723MW며 LNG 333MW 등이 주요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제주도의 지금까지 최대부하 1009MW를 감안 한다면 경부하의 특정시간에는 출력 제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또 요즈음 같은 봄철에는 전체 부하 500MW중 태양광, 풍력 신재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해, 계통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비상상황이다.

간헐성 전원으로 대표되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원이 확대 될수록 그만큼 비례해서 전력계통의 불안은 점점 커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전력 계통전문가는 신재생 확대에 따른 기술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움은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앞으로 신재생이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제주도는 계통불안 요인 증가와 함께 경부하 시간에 잉여 전력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잉여전력을 어떻게 하는가가 큰 고민거리다.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토론에서는 제주도 자체에서 잉여 전력을 거래·소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또 제주도에 수소 분야 이용·생산·저장 시설을 건설하고 소규모 계통을 구축, 분산 시키는 방안등이 제시됐다.    

현재는 제주도에서 출력제어는 규모가 큰 풍력에는 가능하지만 소소한 태양광에는 한계가 있다. 제주도는 올하반기부터는 태양광 1MW이상에도 출력제어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 단지
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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