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쯤 목련이 함초롬 하게 필때면 양희은의 노래 ‘하얀 목련’을 들으면서 박목월의 시 ‘4월의 노래’를 읇조리게 된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고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 불던 기억을 회상하며 다시 돌아온 4월에 생명의 등불을 밝히고 싶다.

집앞 뜰에 핀 목련은 빛나는 꿈의 계절에 우리의 방황을 솟구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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