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양한 역점사업 중점적 추진

이번 2021년 정기총회를 치르면서 많이 부족한 저를 한국지중송전협의회장으로 재 선출하여 주심에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연임에 따른 당면해있는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어깨가 엄청 무겁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지난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기였으나 올해는 경기가 회복된다하니 많은 희망을 가져 봅니다.

지중송전분야는 2019년보다 2020년이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룩하였던 한해로 기억됩니다.

지중송전분야는 가공송전선로의 대량민원 발생 및 국민들의 지중송전선로 건설 요구 증가 등으로 전력설비의 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었으나, 지중송전분야도 통신, 가스, 전철 등 지하 매설물의 복잡화로 건설의 차질 또는 지연되는 사례가 많고, 전자파 민원 제기 등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발주처의 재정 확보 어려움, 민원으로 인한 건설여건 제약, 향후 전력수요 한계치의 도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건설여건의 어려움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의회는 2012년 발족하여 현재는 48개 회원사가 있는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특히 작년에 345kV 시공전문회사 도입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 및 지중송전분야에서 시공전문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협의회는 몇 가지 역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공사후 하자담보 책임기간 단축을 위한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가공송전/지중송전/변전/배전분야가 같이 동반되는 건설 Project에 건설 후 적용되는 하자담보 책임기간은 다른 분야는 2~3년인데 유독 지중송전분야만 5년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지중송전공사가 자재 제조사가 자재 제작과 공사 시공을 같이 시행하는 설치조건부 공사이고, 토목공사가 수반되는 복합공사라 하자기간이 타 공사보다 장기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자재와 공사시공이 345kV 지중송전공사까지 분리되었고, 토목공사도 기술력이 현격히 향상되었으며, 특히 시공전문회사가 출범한 후 300건이상 많은 PROJECT를 수행하며 시공불량으로 인한 고장발생이 거의 제로이며, 하자기간 중 발생고장에 대한 신속 복구를 위해 발주사에서 요구하는 하자보험증권 가입과는 별도로 배상보험을 가입하여 발주자의 고장복구지연 등의 우려사항을 불식시키는 등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므로 지중송전분야만 하자기간을 5년으로 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법 규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하자기간 단축(5년⇒3년)을 위해 한전, 공사협회, 국회 등에 우리의 염원이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둘째는 345kV 시공전문회사 제도의 조기 안착입니다. 우리 협의회 회원사 들은 최고의 품질시공에 노력을 경주한 결과 발주자의 시공전문회사 도입에 따른 고장 증가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고 154kV 지중송전 시공분야는 완벽하고도 성공적인 안착을 이룩하였습니다.

이에 한전도 154kV시공전문회사 제도 운영 결과 제조·시공 동반 품질 향상, 345kV 국내,외 공사의 시공 경험자 다수 보유, 중소전력회사와 동반 성장, 상생협력을 위해 345kV 지중 송전분야의 자재와 시공분리를 2020년 345kV 시공전문회사 제도 도입을 전격 결정하고 각종 기준 및 지침을 개정 하였습니다.

이에 지중송전 협의회도 한전의 자격기준에 적합한 전문인력 확보, 자격에 부합하는 전문회사 설립, LS전선 등 제조3사와 지속적인 공사품질 향상방안 협의, 지금보다도 한층 더 강화 된 자체 교육 수립/시행, 적극적인 교육기회 참여 등을 통해 ‘345kV 시공전문회사제도 인프라 조기 구축’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셋째로 접속원의 고령화와 임금상향 등에 대응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시공전문회사 도입이 10년이상 되다보니 접속원의 고령화 및 현장 배치 주저, 신규업체의 증가에 따른 임금상향으로 경영악화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회원사들의 년 평균 회사 가동율이 10~20%정도이고, 1년동안 한 건도 수주 못한 업체가 30%정도 되는 실정인데 신규 진입회사들은 내부 사정을 모르고 일단 진입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인력 불법 스카웃 등이 이루어지다보니 경기는 바닥인데 임금은 급 상승하는 기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협의회에서는 신규 진입회사에 현재 상황 설명 및 기존 회원사에서 인력 스카웃시는 반드시 기존 회원사의 이직 동의서를 첨부토록하여 불법 스카웃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하고, 불법 스카웃(퇴직후 타 회사 이직 포함)시 위약금 지불, 불법 이직 접속원은 향후 이직시 회원사에 재취업 불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한 접속 인력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기위해 승급시 시공실적 완화, 양성교육 확대 등을 한전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 중소 전력회사와의 꾸준한 동반성장 방안 모색 및 협조체제 구축을 요청할 것입니다. 한전 등 발주사는 전력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며 지중송전기술 발전방향 모색, 신기술 개발 및 전파, 중소전력회사와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추진을 요청드리며, 발주 물량의 감소로 인한 시공전문회사의 급작스런 경영악화 초래  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저희 한국지중송전 협의회를 지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두가 함께 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저의 신념에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홍진표 한국지중송전협의회장
홍진표 한국지중송전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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