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상품 매년 100개씩 추가 발굴키로
정부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수출경쟁력강화대책회의’를 갖고 올해의 수출실적을 평가하고, 수출 4000억 달러 시대를 향한 수출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수출품목 및 시장의 편중 등 우리 수출의 당면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의 원자재가격 안정 지원 등 단기과제와 새로운 수출동력을 지속 창출하기 위해 세계일류상품을 매년 100개씩 추가 발굴키로 하는 등 중장기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산자부는 회의에서 우리 수출의 당면한 문제점을 수출품목과 시장의 편중, 주요 수출업종의 부가가치 하락,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 등으로 진단하고, 수출 4000억 달러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장단기 과제를 보고했다.
이에 따라 단기과제로 기업의 수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기업의 환위험관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를 올해 6조원에서 내년에는 8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최근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중소 수출업체가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 수출기업이 외화대출을 이용시 환변동보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환율등락에 따른 환위험 부담을 방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제도를 지속 시행하고 원자재 가격 및 시장상황 예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대통령 순방결과가 수출증대로 이어지도록 유망 신흥시장 대형 프로젝트 참여 추진 등 시장개척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기술혁신과 수출산업구조 개선을 통해 수출도약을 위한 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산자부는 새로운 수출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세계 일류상품을 매년 100여개씩 추가 발굴하고 선정된 제품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고부가가치 수출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장기 대형과제 중심으로 내년에 총 1조1000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한편 부품ㆍ소재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매를 전제로 한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