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단가업체 경영난 심각

시공지시 금액 5000만원까지 확대해야
지역제한제를 지역전담제로 전환 시급

지난 15일 대전 유성관광호텔 2층에서 한전 고압단가업체 646개 회원으로 구성된 ‘전국고압단가발전협의회’ 발기인 대회가 열려, 한전 ? 전기공사업계 등 전력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한전 고압단가업체 대표자들이 자신의 권익보호와 발전을 위해서는 ‘전국고압단가발전협의회’ 발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한전 및 전기공사협회에 전달할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임시회장으로 추대된 신덕웅 회장(선진항공건설 대표이사)을 만나 ‘전국고압단가발전협의회’가 출범된 배경 및 향후 사업방향, 한전 건의문 내용 등을 들어봤다.
△전국고압단가발전협의회 임시회장으로 추대된 소감 및 향후 운영방향은.
-요즘 사회는 서로 돕는 사회로서 심부름(고압단가업체)하는 쪽이나 일거리를 주는(한전)쪽이나 상생의 길을 걷는 전력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다. 앞으로 고압단가업체와 한전이 신뢰와 믿음의 바탕아래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국고압단가발전협의회가 발족된 배경은.
-현재 한전 고압단가업체는 수주난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부에서는 고압단가업체들이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론 다소 편차는 있겠지만 단가수주물량이 4억에 불과한 업체는 있는 등 대부분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공사협회가 한전 단가업체를 위해 적극 나서 주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고압단가업체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전국적인 고압단가발전협의회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고압단가업체의 경영현실은 어떠한가.
-적정한 단가수주물량은 1개업체당 20억원정도는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4억원까지 떨어진 업체도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들은 채 10억원도 되지 않아 많은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 및 전기공사협회에 건의문을 채택한 주요 내용은.
-먼저 전기공사협회가 고압단가업체의 어려움을 헤아려 한전과의 불합리화 제도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
한전은 고압배전단가공사는 초대형 입찰공사와는 달리 소단위 공사로 집행되므로 현재 낙찰률 82%~83%는 초대형 입찰공사보다도 낙찰률이 낮아 이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 이와함께 시중노임단가를 현실화해주고 시공지시 상향금액을 현재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상향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무정전인증업체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지역제한제를 지역전담제로 전환해주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NDIS 시행에 따른 정산직원의 노무비도 현실화해 줄것으로 강력히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한전과 고압단가업체는 서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다. 전력산업의 동반자로서 더욱 돈독한 유대관계를 통해 우리나라 전력산업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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