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주민대표-지자체-한전 간의 상생협약식 개최, 중단됐던 공사 본격재개
1단계 ‘23년까지 345kV 2회선 임시설치, 2단계 ‘27년 345kV 터널신설 3회선 완공

한전이 극심한 민원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345kV 갈산-신광명 지중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지역주민대표-지자체(부평구청)-한전과 지난달 25일 상생협력 협약식을 통해 정식 타결짓고 이달부터 전 구간 완전 공사재개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전은 당초 이번 사업의 필요성인 가정-갈산 송전선로 고장시 부천, 부평지역의 전면적안 광역정전 발생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계통보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전이 부평·부천지역주민 및 지자체와 합의한 사항은 1단계로 기설 전력구를 이용, 오는 2023년까지 345kV 2회선을 임시 설치하고 2단계로 345kV 터널 신설 및 345kV 케이블 설치를 (2027년이내에 임시설치한 345kV 2회선 이설 포함) 완공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한전 경인건설본부(본부장 이근직)의 이번 345kV 갈산-신광명 건설사업은 당초 아파트와 가까운 도심지 통과하게 돼 있고 거리가 17km가 되는 등 지중으로 장거리 구간이어서 공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전은 이 사업을 위해 민원 해결에 경험이 축척된 전문가들을 투입, 체계적으로 주민요구를 수용하고 십수번의 주민설명회를 개최, 직접 주민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한편 모든 사항을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진정성 및 사실성에 입각한 대면접촉을 통해 해당 지역주민들과의 협상을 벌여왔다.

특히 지역주민대표-지자체-한전등 직접 이해당사자들이 상생협의체를 구성,지난 3년간 운영하면서 서로간의 입장과 요구사항등을 테이블에 올려, 상호 현실에 맞게 컨센서스(합의)를 도출한 것은 향후 한전의 전력건설사업민원 해결의 본보기(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일정은 1단계로 부천·부평지역의 터널공사 및 케이블공사 재개를 위한 인.허가 승인을 완료하고 2단계로 신설 345kV 터널사업 착수를 시작한다는 것.

부천시는 인·허가 완료와 동시에 터널(1.1km) 공사재개에 들어 갔으며 부평구도 인.허가 완료후 민원구간의 케이블 포설을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내년 12월까지 전구간의 전력구를 완료하고 ‘23년 7월 상생협력 합의대로 2회선의 선로가압을 완료할 계획이다.

터널 설계용역 발주와 함께 내달에 설계착수에 들어가 내년말경 터널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터널완료는 ‘26년 5월이며 임시 2회선 이설 및 최종 가압은 오는 ‘27년 4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태옥 한전부사장(왼쪽 여덟번째), 차준택 부평구청장(왼쪽 일곱번째), 이은옥 주민대표(왼쪽 여섯번째), 이근직 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부평구 한전 주민대표 상생협력 협약식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태옥 한전부사장(왼쪽 여덟번째), 차준택 부평구청장(왼쪽 일곱번째), 이은옥 주민대표(왼쪽 여섯번째), 이근직 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부평구 한전 주민대표 상생협력 협약식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경인건설본부, 345kV 갈산-신광명 지중송전선로 건설사업 재개
인천, 경기 부천 및 수도권 남서부지역 계통안정화 목적
전자파 용역결과 특고압선 학교 등에 미치는 효과 미미
지역주민들의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 해소하기 위해 노력

한전 경인건설본부(본부장 이근직)가 시행하고 있는 ‘갈산-신광명 지중 T/L 건설공사’는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갈산변전소에서 경기 광명시 광명동 신광명에너지센터까지 17km(케이블 XLPE 2,000㎟-3회선, 전력구: 신설 11㎞, 기설 6㎞)구간에 345kV 지중 고전압송전선을 매설하는 프로젝트다. 즉, 345kV 갈산-신광명 지중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인천과 경기 부천 및 수도권 남서부지역 계통 안정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며 자세한 경과지역은 인천 부평구, 경기 부천시, 서울 구로구, 경기 광명시로 나뉜다.

◆기설 전력구 이용구간 민원발생: 인천 부평(1.2㎞), 경기 부천(1.3㎞)

민원요인은 전자파 국내기준(833mG)과 주민의 인식수준 간 괴리로 즉, 지역주민들이 지중 고전압송전선을 설치하면 인체의 유해한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지중선로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을 사유로 ‘특고압선 설치반대’, 기설 전력구內 345kV 추가설치 반대 및 154kV 이설을 요구했다.
민원인은 인천 부평 삼산동 및 부천 상동 지역 주민이었으며 이에 따라 부천시는 부천의 신규터널 잔여구간 점용허가를 불허하였다.

◆사업의 필요성

현재 갈산변전소에 연결된 345kV 단일선로인 가정-갈산 송전선로 고장 시 부천 및 부평 일부지역의 일정시간 전면정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부천, 부평지역의 광역정전 예방을 위해 '가정-갈산-신광명' 계통 연결을 위한 본 사업(갈산-신광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평의 추진현황

부평은 공사계획 인가(산업통상자원부, ’17.9)를 시작으로 △케이블공사 착공(’18.4) △전자파 민원 발생(부평구 구의원 설치반대 기자회견, ’18.5) △공사중지(인천 부평 및 경기 부천 기설전력구 2.5km 구간 공사중지, ’18.4) △주민설명회 시행(지중선로 협의회 구성 제의, ’18.6) △영선초 교육시설 관련 전자파 민원발생 및 권익위 조정(’18.6~‘18.12) △전자파 공동실무 조사단 구성 및 전자파 실태조사(’18.8~‘19.1) △전자파 민원해소를 위한 지중선로 협의회 구성운영(’19.6~) △전자파 저감시설 설치완료(’20.10) 및 주민참여 효과검증(’20.11) △경과지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설명회 시행(삼산 1,2,3단지, ’21.05) △부평 상생협력 협약 체결식(’21.6, 주민대표-한전-부평구) 순으로 진행됐다.

◆부천의 추진현황

부천은 전력구 공사 착공(’14.6)을 시작으로 △터널 수직구 설치반대 민원(’15.05) △터널 수직구#1 위치변경 민원발생(’16.6) 및 위치변경(’17.4) △부천시 상대 소송 진행(’18.11~, 도로·공유재산·공원점용 및 손해배상)/ 신설 터널 토목공사의 경우 점용 인허가를 득해야 진행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허가권자인 부천시청의 점용관련 부작위, 불허 등에 따른 소송진행이 불가피 했음. 행정소송(공유재산, 도로/공원점용)은 한전승소로 점용 허가취득이 됐으며 민사소송(손해배상)은 진행중이다. △부천 상생협력 협약 체결식(’21.3, 주민대표-한전-부천시-지역구의원)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옥 한전부사장(오른쪽), 차준택 부평구청장(가운데), 이은옥 주민대표(왼쪽)가 혁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태옥 한전부사장(오른쪽), 차준택 부평구청장(가운데), 이은옥 주민대표(왼쪽)가 혁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자파 저감재 실증 (2018년 8월, 전력연구원 고창시험센터)     전자파 차폐재 종류, 부하, 상배치 등 저감기술 최적안 검토 및 실증 (전력연구원)
전자파 저감재 실증 (2018년 8월, 전력연구원 고창시험센터) 전자파 차폐재 종류, 부하, 상배치 등 저감기술 최적안 검토 및 실증 (전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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