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문제 해결 위해
신규원전 건설 등 권고
미국 범국가에너지위원회

미국내 산업계, 정부, 노동계, 학계 및 환경단체, 소비자 그룹의 에너지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국가에너지정책위원회’는 ‘미국의 장기 에너지 전략’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에너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원자력의 확대를 권고했다.
1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석유공급 안정성, 기후변화, 천연가스 공급 및 원자력의 미래에 관한 정책개발을 위해 지난 2년간 연구를 진행했고 ‘에너지 논란 종식 : 미국 에너지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초당파 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향후 에너지효율기준, 거래제도를 통한 온실가스배출규제, 청정석탄기술 개발, 신규원전 추가건설 등을 제안했다.
특히 신형원전 개발을 위해 향후 10년간 20억달러를 투자할 것과 신규원전에 대해서 재생에너지와 동일한 세금감면혜택을 줄 것을 권고하고 유카마운틴 관리시설 건설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고있는 존 홀드렌(John Holdren) 하버드대 환경정책 교수는 “원자력 확대를 위해서는 비용, 안전문제, 방사성폐기물, 핵비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후변화 문제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원자력옵션을 활용하지 않은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 예산 큰 폭 증액
미국 의회

미국 의회가 에너지 및 수자원 관련 조항이 포함돼 있는 2005년도 일괄지출안을 승인함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 움직임에 활기를 띄게 됐다.
의회는 신규원전 건설을 장려하기 위한 에너지부의 ‘원자력발전 2010 프로젝트’ 예산으로 전년도 1930만달러의 2배에 달하는 5000만불을 배정했고 ‘4세대 원전 프로젝트’에는 전년도 2770만불에서 4000만불로 증액 배정했다.
미국 원자력협회(NEI) 존 케인 정부담당 수석 부회장은 “의회의 5000만불 예산배정으로 향후 10년안에 개량형원전 건설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원자력 협력 지속키로
러시아-인도

인도를 방문중인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맘모한 싱(Manmo han Singh) 총리는 지난 3일 양국이 대기청정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역할에 주목하며 원자력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서에서 “양국 관계에서 에너지 분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인도의 에너지 수요 급증을 고려해 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은 핵비확산의무 준수와 관련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혁신형 기술을 포함해 원자력분야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는 현재 인도 남부에 위치한 타밀 나두(Tamil Nadu)지역의 쿠단쿨람(Koodankulam) 원전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월 5일자 인도의 힌두지(The Hindu)는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원자력공급국그룹(NSG)의 규제로 인해 러시아는 인도 타라파(Tarapur) 원전에 더 이상 원전연료를 공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라파 원전은 인도 유일의 비등수형원자로(BWR)로서 현재 2기가 운영중이며 러시아는 2001년에 총 50톤의 농축우라늄을 타라파 원전에 공급한 바 있다.
러시아 원자력국 알렉산더 루미얀세브(Alexander Rumyantsev) 국장은 “현재 타라파르 원전이 그 때와 동일한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2001년 이후에는 타라파르 원전에 원전연료를 공급하지 않기로 원자력공급국그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타라파 원전에 원전연료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쿠단쿨람 원전에 건설 중인 1000 MW급 원전 2기 이외에 추가 원전건설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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