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회의 개최, 협력프로그램 도출

한-일 양국간 핵융합 연구분야의 협력증진을 위한 ‘제1차 한-일 핵융합협력회의’가 지난 17일 일본 문부과학성(도쿄)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6일일 ‘한-일 핵융합연구협력이행약정’이 우리나라 오명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과 일본의 문부과학성대신간에 서명, 체결됨에 따라 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양국간 핵융합 연구분야의 구체적인 협력프로그램을 도출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추진되는 첫 공식회의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은 김창우 과기부 기초연구지원과장을 수석대표로 한 관계공무원과 핵융합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일본측은 사토루 오다께 문부과학성 핵융합연구개발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핵융합에너지의 조기상용화 달성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 속에서 추진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의 주요장치 제작을 위한 기술 협력, 한국의 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의 부대장치 공동개발, 핵융합 연구인력의 상호교류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ITER 주요장치 중 우리나라가 상당부분을 제작 ·조달하게 된 ‘초전도 자석도체’, ‘블랑켓’, ‘삼중수소 플랜트’ 및 KSTAR 부대장치인 ‘중성입자 및 고주파 가열장치’, ‘초고온 플라즈마 진단장치’ 등 첨단 핵융합장치에 대한 기술협력 및 공동개발 계획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과학기술부는 규모면에서 EU를 이어 세계 두 번째의 핵융합 선진국인 일본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선진 핵융합기술의 습득과 핵융합 전문인력의 교류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의 핵융합 연구역량을 한 차원 더 업그레드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핵융합협력회의는 1년에 한번씩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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