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발전본부 없애고 탄소중립전략본부 신설 조직개편 단행예정
정승일사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류션찾아 과감한 도전 시점
전력빅데이터 활용 및 하나은행 제공 ‘금융 인센티브’ 결합계획


한전이 정승일 사장 취임 이후 국내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전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일단계 조치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세부 실행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한전은 최근 상생발전본부 대신에 사장 직속으로 탄소중립전략본부를 신설,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드해 나가기 위한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탄소중립전략본부내에 탄소중립전략처, 정책조정처를 두고 탄소중립의 시스템화를 추진하는 등 정책의 가변성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전은 전력수급처를 에너지효율처로 개편, 에너지전환의 혁신을 꾀하고 탄소중립을 뒷받침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취임사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에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고민해야 하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류션을 찾아 과감히 도전해야 하는 시점”임을 밝힌 바 있다.

탄소중립시대 에너지분야 패러다임은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로 압축된다. 탈탄소화의 한 축은 에너지믹스, 발전믹스의 과감한 전환이고 다른 축은 재생에너지의 효율이다.

특히 정사장은 “스마트미터기 확산을 계기로 다양한 요금제 도입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한전이 그린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개발.상용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한전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국민 에너지 절약 유도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협력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사용량 데이터와 결합한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여 합리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에너지기업·금융기관 간 저탄소 사회 전환 최초 협업사례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을 보면, 하나은행은 전기소비자가 전기 절감 목표 달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하나원큐(하나은행 금융플랫폼)에서 제공하고,한전은 절감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절전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 홍보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전이 보유한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인센티브’를 결합하면, 국민의 효율적 에너지사용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자발적 절전 캠페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력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의 첫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은 에너지기업 최초로 금융기업과 협업하여 전기소비자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한전은 하나은행과의 에너지절약 협력사업을 통해 전기사용계약자 17만호가 참여하여 에너지를 절약할 경우, 연간 최대 약 107GWh(전남 나주시 한달간 전기사용량 113GWh와 유사수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49,894tCO2(소나무 7,559천 그루 식재효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사진 오른쪽)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사진 오른쪽)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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