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환경감시단-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공동 조사 결과 발표, “극히 미미한 수준”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16일 경주시 등 관계기관 및 환경단체, 지역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강희동 교수) 주관으로 월성원전 주변 환경 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본부 훈련센타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1년 동안 원전 주변 지역에서 월성원전 주변 6개 마을의 주민으로 구성된 민간환경감시단원과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채취한 토양, 식수, 지하수, 지표수, 빗물, 하천토, 우유, 농산물, 지표생물, 계란, 해수, 해저토, 어패류, 해조류 등 시료의 방사능 준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발표 결과 원전 운영으로 인한 주변 환경의 방사능 오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의 강희동 교수는 “일부 시료에서 인공방사능 핵종인 세슘-137이 토양 시료에서 킬로그램(㎏)당 최고 16베크렐(Bq), 해수 시료에서 리터(ℓ)당 최고 0.0028베크렐(Bq)로 검출 됐으나, 이는 과거 대기권 핵실험에 의한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검출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원전의 운영에 의해 추가로 검출되는 경향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강 교수는 “탄소-14는 우유, 과일, 채소류 및 가금류 시료에서 자연방사선 준위인 0.25Bq/gC의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삼중수소는 최대 농도가 빗물에서 리터당 412베크렐(Bq)이 검출 됐으나, 이는 과학기술부고시 ‘방사선방호 등에 관한 기준’ 중 삼중수소의 배수중 배출관리 기준인 리터(ℓ)당 4만 베크렐(Bq)의 1.03%에 해당하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주민건강과 주변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월성원전은 과학기술부 고시 ‘원자력이용시설 주변의 방사선 환경조사 및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에 관한 규정’에 의거 매년 주변의 2700여개의 환경 시료를 자체적으로 채취?분석하고,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대학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분석한 시료 650여개와 월성원전 주변 6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민간환경감시단원과 공동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월성원자력 방재환경부 고대학 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역시 자연방사선 수준으로 결과가 나왔다며 원전 운영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주민으로 구성된 민간환경감시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활동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원전 운영의 안전성 및 투명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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