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일 전기학회 전기역사전문위원회 총무이사(서울대 전력연구소 연구위원)

강원도 평창 소재 용평리조트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열린 대한전기학회(회장 김철환) 제52회 하계학술대회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기역사전문위원회 특별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심을 받았다.

◆내실있는 발표 및 토론 주목받아

하계학술대회 일환으로 열린 전기역사전문위원회 특별세션에서는 구자윤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 분야 관련 국내 전문가 그룹인 전기연구원 윤재영 박사 연구팀, 서울대 전력연구소 이동일 연구위원, 한전 동북아연계실, 대진대 차준민 연구팀 그리고 에너지 경제연구원의 김경술 연구위원 등의 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특히 강승진 전기위원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무더위로 몇 년만에 전력 하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력연계의 아일랜드인 남한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전력연계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또 강 위원장은 이러한 동북아 전력연계에 관련된 전문가 발표와 토론회를 103개국 세계 최대전력단체인 CIGRE(국제대전력망) 한국위원회 후원속에 개최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표 내용으로는 구자윤 위원장이 작년에 완료한 3년간의 ADB 주관 NAPSI(North Asia Power System Interconnection) 동북아 전력연계 5개국 Project에 50만불 참여분담금으로 참여한 한국정부에 지난해 말 전달된 최종보고서 주요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 발표가 있었다.

◆우리나라 전기도입 역사 소개

첫 번째 발표자로 한국 전기연구원 윤재영 박사가 우리나라 전기도입 역사에 대한 소개 발표가 있었다. 국내 전기도입 태동기로 1887년 3월 6일 저녁 경복궁내 건천궁 향원정에서 점등행사 역사를 소개하면서, 일제 강점기 전기사업에 대하여 1898년에 시작한 지역별 배전사업-> 대규모 수력개발(1926~)-> 전력통제 시대(1943~)까지를 고증된 사료를 인용하여 발표했다.
특히 현재 남한의 154kV 송전선로가 일제 강점기 남북한에 걸쳐서 설치되고 남북한 통합운전되었다는 사실은 많은 시대적 변천에 전기기술 발전의 단면을 볼수 있었다.
그후 해방당시 계통상황과 남북한 연계 상황에 대한 발표와 1926년 북한 부처강발전소 착공후 준공과 더불어 동양최고 송전전압(220kV)의 일본방식 전력공급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상세 소개가 있었다.
해방후 북한으로부터 일방적 514 단전과 지속적인 전원확충으로 70년대 중반 345kV 송전선로 시스템과 2000초 세계 최초 국산화한 765kV 2회선 방식의 소개가 있었다.

◆Super Grid 세계적 동향과 NAPSI

두 번째 발표자로 서울대연구위원 시그레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Super Grid 세계적 동향과 NAPSI’ 제목으로 해상풍력 신재생 에너지가 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동북아 전력연계 관점에서 3면이 바다인 한국의 실용적 구체적 접근방향 위주로 발표가 있었다.
태양광과 더불어 신재생의 세계시장을 주도 해온 풍력 신재생기술 중 2020년 고창 전력시험센타앞 New Green Deal 선언이후 8.2GW 설비구축을 위한 선진 경쟁력 확보를 통한 동북아 전력연계시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추진하여야 함을 핵심기술과 더불어 짚어 보았다. 특히 한반도 주변의 인접국가와 아세안국가와의 대한 검토 발표가 있었다.
주변국가 더나가 동북아국가와의 전력연계시 필요한 기술과 세계적기술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한 국가적 이익과 주도 기술창출을 위한 방향에 대한 세계적 동향 발표가 있었다. 이중 해저케이블은 세계적으로 부각되는 고부가 가치의 수출품목으로 국내업체가 세계 4대 생산업체로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확대의 현황과 활성화 방법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우리나라가 전력예비율 규정이 22%로 세계 최고 높은 치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제성과 전력안정성을 추구하면서 통일에도 도움이 되는 전력연계 방향 현실적 기술특성과 우리나라가 추구해야할 방향을 발표했다. 그리고 우리가 벤치마킹하여야할 세계 Super Grid 현황을 소개하였고, 우리가 분석 활용해야할 기술을 안내 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한 해저케이블 기술개발을 추진방향과 이를 활용한 주변국가와의 연계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있였다.

◆경제성을 고려한 동북아 전력연계

세 번째 발표자로 한중 전력연계 연구를 한 대진대 차준민 교수의 ‘경제성을 고려한 동북아 전력연계’ 주제로 한중전력연계 연구를 경제성분석관점에서 연구한 결과를 발표 하였다. 중국의 계통분석과 연계경우에 양국의 경제적 이득을 위한 연계방안과 향후 연계 운영 여러경우에 대한 Case분석으로 향후 연계착수시 경제성분석을 활용할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전력연계의 경제성분석시 최근에는 비용증대, Co2저감 그리고 신재생비율증대 등의 새로운 환경변화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주변국가 여러 국가와 연계경우의 경제성 비교도 현실성있게 분석 비교하였다. 그리고, 주변 여러국가와 연계시 경제성과 더불어 운영방식에 따른 경제성도 추가로 분석 발표를 하였다.

◆동북아 수퍼그리드

네번째 발표자는 한국전력 동북아 연계실의 최한열 실장이 ‘동북아 수퍼그리드’ 라는 제목으로 수퍼그리드 동북아 전력연계를 추구키 위한 한전의 준비사항과 진척현황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특히 한중연계는 물론 일본과 및 북한을 통한 러시아와의 진척사항과 향후 전망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한중 전력연계를 구가적관점에서, 에너지안보 검토, 탈원전사업과 연계되는 동북아전력연계, 러 가스발전과 2050 저 탄소전략, 발전소 건설대비 비용편익, 그리고 가장 현안중에 하나인 신재생 Energy 발전제약 해소 및 시스템 LCOE하락등 정부의 정책을 반영한 전력사의 정책검토의 주요사항을 전문가들과 폭넓은 토론의 기회가 있었다.
국영전력사 한전의 전문 담당조직에서 국내 여러 상황을 종합하여 검토해온 내용의 발표에 전문가들의 질문과 의견제시로 특별세션은 정한 시간을 넘겨 토론이 지속될정도로 관심있게 진행 되었다.

◆북한의 전력산업 현황과 진단

다섯번째 발표자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김경술 연구위원의 ‘북한의 전력산업 현황과 진단’이라는 제목으로 2년 가까이 단절된 남북관계에서 북한의 전력산업 현황과 진단 내용을 발표하였다.
북한의 전력산업의 시기별 상황, 발전설비, 발전실적 그리고 북한전력산업 문제점등을 정부와 중국등을 통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여 발표를 하고, 참석자들과 토의가 있었다. 종합적으로 북한의 현 전력산업은 COVID-19과 맞물려 투자부족, 기술부족 그리고 연료, 부품 등 연관산업 동반부실로 복합적 누적, 만성화 수준임을 발표하였다.
문제의 기원은 모든 발전설비는 국가가 건설, 체게특성상 상업적 전력산업 존재불가능등으로 투자, 기술의 상업적 유인부재로 이어지고 있음을 발표하였다.
유일한 해결방안은 개혁을 통한 상업시스템 도입, 개방을 통한 외국의 자본기술도입이며, 현재 미국제재로 북한에 대한 모든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남한에서 북한의 이러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 대응책을 마련후, 미국의 제재가 풀리면 타 외국기술이 북한시장에 개입하기전에 남한의 우수한 전력기술로 가장 급선무로 북한 자체적으로도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전력분야 지원에 대비하여야 겠다. 남한이 세계경제 9위로 부상하면서 선진국 대열에 접어들어 OECD국가로서 개도국에 원조사업의 의무지원금액이 향후 2배를 증액되는 것을 정책적으로 잘 활용하여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관련기관들이 EDCF, ODA사업에 대한 효율적 활용방한에 정부의 관련분서와 협의하여 면밀한 준비를 하여야 하겠다.
국내 전력 Engineering 계들이 이와 관련된 협의회를 구축, 바이든 정부에서 북미대화를 위해 고위공직자들이 방한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 관련 소관부처에서 정책적 실행전에 전력Engineering계의 전문가들이 위원회를 만들어 이번 특별세션 ‘동북아 전력연계를 위한 선택: 남북 전력망연계’의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의내용을 활용하여 차근히 실행적인 행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이번 특별섹션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만 제시하고 진척이 없이 표류하고 있는 동북아 전력연계 현실에서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수요급등과 더불어 이제는 단순한 주변국가들과의 전력연계를 넘어섬을 토의하였다.
이제는 국간간의 전력연계에 몽골지역의 신재생개발 (ADB 동북아 5개국 지난 3년간 검토프로젝트에서, 100GW 잠재수요 활용가능결과 제시)과 연계사용으로 EU를 중심으로 눈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세 대책에도 필요함을 토론하였다. 이에 이제는 실무경험이 있는 전력사와 업체중심의 세계 최고 전기단체 국제대전력망협의회(CIGRE)의 Engineering적인 검토와 준비가 필요함을 공감하는 토의도 있었다.
새로운 조화가 돋보이는 전력 Engineering 수요에 대응하는 워크샵이었다. 이러한 국내 Engineering 수요를 리드키위한 방향을 정립키 위한 이러한 수요에 대한 향후 추가 노력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신선한 기회였다. 한국이 세계 9위의 경제선진국에 접어 들면서, 독일처럼 Engineering 도약으로 수출촉진과 세계기술조류에 선두를 이루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번 워크샵에서 토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선점을 위해 하여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동일 전기학회 전기역사전문위원회 총무이사(서울대 전력연구소 연구위원)
이동일 전기학회 전기역사전문위원회 총무이사(서울대 전력연구소 연구위원)
이동일 서울대 전력연구소 연구위원이 Super Grid 세계적동향과 NASPI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동일 서울대 전력연구소 연구위원이 Super Grid 세계적동향과 NASPI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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