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硏, 국제표준 부합 보안기술 등
국가정보원인증 암호모듈 탑재 보안강화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국제표준 ISO/IEC 15118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이 완료된 전기차 충전정보 보호가 가능한 자동인증·과금(Plug&Charge) 서비스를 충전인프라 현장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자동차(주)와 함께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전자인증체계 기반 충전인프라 보안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공동연구 및 충전인프라 보안기술을 개발 완료했다.

충전인프라 보안기술은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에 따른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보급확산에 대응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향후 전기자동차가 전력에너지 보조자원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충전인프라 보안기술의 핵심인 보안인증기술은 전기차-충전기 사이의 국제표준 통신규격인 ISO/IEC 15118-20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보안통신(TLS, Transport Layer Security)을 가능하게 한다.
      
한전은 “KCMVP(국가정보원 암호 모듈 검증제도) 인증 암호모듈”을 충전기에 탑재하여 충전 시 발생하는 고객정보 및 과금에 필요한 정보에 대한 기밀성 및 무결성을 확보했다.
      
전력연구원은 보안·인증기술을 현장에 제공하는데 필요한 요구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1월 13일 국내 주요 충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였음. 이를 통해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신규 충전기뿐 아니라 기존에 설치된 충전기에도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에 상호 합의를 했다.

전력연구원은 연구개발 및 실증을 통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국제표준 기반 테스트 인프라를 활용하여 제조사별 충전기에 적용할 보안·인증기술을 검증할 예정임. 또한 한전 충전인프라 운영시스템 (KEPCO Plug)과의 연동테스트를 통해 본격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자동차 및 E-mobility가 수송분야의 핵심인 만큼, 에너지 효율화 및 전력계통의 자원화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충전인프라 기술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전하며, 특히 “전력연구원의 테스트 인프라를 활용해 충전고객, 제조사와 운영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연대형 인프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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