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확대 그린전력 확보, 산업경쟁력 원천 부상
탄소중립시대 우리나라 기업들 사업환경 개선 필요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RE100 대상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량이 전체 전력의 약 37%를 점유하고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8%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포럼(위원장 조영탁 한밭대 교수)이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회장 구자균)의 후원을 받아 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비바체룸에서 개최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이학성 LS일렉트릭 자문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RE100 이행이 불가능하여 불가피하게 해외로 사업장을 옮기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경고했다.

이어서 이 자문은 “RE100 확대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여 향후 그린전력 확보가 산업경쟁력의 원천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저탄소 기반의 전력생산, 유통, 소비를 위한 대규모 신산업시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에너지신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조영탁 한밭대 교수는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하여 화석연료가 전기에너지로 대체되면서 전기수요가 증가하고, 간헐성과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인하여 전력 공급안정성 및 저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짚어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의 경직된 전력시장과 규제를 개선하여 에너지신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국대 박종배 교수는 “현재의 탄소중립 정책은 재생에너지 공급확대에 치중하고 있고, 우선순위를 두어야할 시장가격 기반의 에너지효율화와 수요반응(DR)을 제대로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며 현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ESS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북미시장의 예를 들어 “스마트그리드의 영역이 확대되어 전력계통 안정화, 에너지 가격 안정화 영역의 민간주도 신산업이 육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차기 정부는 “‘전기요금 결정과 도매전력시장 방향 설정’, ‘전력계통 안정성 검토’ 등의 기능을 가지는 독립적인 규제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철규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전력거래소 홍종성 실장, 그리드위즈 박창민 전무, LS일렉트릭 이학성 고문,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유수 선임, 한밭대 조영탁 교수, 전기위원회 강승진 위원장, 한국스마트그리드위원회 장재원 부회장, 건국대 박종배 교수, 효성중공업 한영성 상무, 연세대 허견 교수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력거래소 홍종성 실장, 그리드위즈 박창민 전무, LS일렉트릭 이학성 고문,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유수 선임, 한밭대 조영탁 교수, 전기위원회 강승진 위원장, 한국스마트그리드위원회 장재원 부회장, 건국대 박종배 교수, 효성중공업 한영성 상무, 연세대 허견 교수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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